73세 만학도의 3번째 박사학위…노익장 과시한 이강호 박사 ‘화제’
인제학술대상 최우수논문상에는 나노융합공학과 박민정씨 수상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 인제대학교 2021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이 19일 오전 본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전민현 총장, 김만식 교학부총장, 조형호 대외부총장, 양영애 대학원장, 각 사회복지대학원장을 비롯해 졸업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19일 오전 본관 대강당에서 인제대학교 2021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있다. ⓒ인제대
19일 오전 본관 대강당에서 인제대학교 2021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있다. ⓒ인제대

인제대학교는 일반대학원과 5개 특수대학원(보건대학원, 경영대학원, 교육대학원, 사회복지대학원, 산업융합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박사 34명, 석사 187명, 총 221명이 영예로운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생의 학술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전기, 후기 졸업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인제학술대상의 최우수논문상은 박사학위 취득자 나노융합공학과 박민정(지도교수: 전민현) 씨, 우수논문상에는 석사학위 취득자 의학과 오요한(지도교수: 이수향) 씨가 받았다.

박민정 박사는 제15회 부산미래과학자상 박사 공학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5건의 수상 실적과 17편의 국내외 학술지 논문게재, 그리고 10건의 지식재산권 등록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칠순이 넘은 고령에 일반대학원 보건행정학과에 입학해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강호(지도교수: 조현) 씨가 화제다. 그는 이미 2002년 동아대에서 교육학박사 학위 취득, 2011년 백석대에서 선교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이강호 박사는 수많은 대학원 중 인제대에 입학하게 된 이유를 “우수한 교수진과 인제대 대학원을 졸업한 선배들이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본인이 운영하는 강혜의료재단 산하 병원 3곳의 효율적인 경영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19일 오전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인제대학교 2021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이강호 박사가 전민현 총장, 조현 교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제대
19일 오전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인제대학교 2021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이강호 박사가 3번째 학위를 취득한 후 전민현 총장, 조현 교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제대

그는 또 고령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과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 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었고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다 보니 새로운 지식을 얻는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만족도 향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병원 운영 및 건강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인제대 일반대학원은 1985년 13명을 첫 신입생으로 모집한 이래 현재 55개 학과, 입학정원 387명, 재적생 825명을 보유하고 있고 졸업생 석사 5058명, 박사 1507명 등 총 6565명의 고급 인재들을 사회에 진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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