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우리별 위성 연구팀’이 30억 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기부 약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별 위성 연구팀은 지난 1989년 영국 서리대학에 파견한 다섯 명의 유학생을 시작으로 1996년까지 영국 런던대학, 일본 도쿄대학, 미국 컬럼비아·아이오와 대학 등에서 위성 관련 기술을 배워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를 통해 지난 1992년 8월 11일 우리별 1호 발사에 성공했으며 우리별 2호(1993)와 3호(1999)까지 연이어 발사해 대한민국의 우주기술을 확보하는 초석을 놓았다.
이번 기부는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지난 1989년 공동 연구협약을 바탕으로 영국 서리대학 등에서 인공위성 기술을 연구했던 유학생을 중심으로 산·학·연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7명이 뜻을 모았다.
이번 기부금은 ‘우리별 위성 연구기금’으로 명명됐고 우주 분야의 혁신적·창의적 기술 연구를 위해 사용되며 정부 등으로부터 공식적인 예산을 받는 연구 과제가 되기 전 단계의 아이디어나 시작품을 개발하는 수준의 선행연구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장을 포함해 인공위성연구 개발에 헌신했던 10인 내외의 교수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이 필요한 과제를 수시로 평가하고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별 위성 연구팀에는 ▲김도형(세트렉아이 사업개발 실장) ▲김문규(에스아이아이에스 대표) ▲김병진(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 ▲김성헌(코넬대학교 교수) ▲김승범(JPL 연구원) ▲김이을(쎄트렉아이 대표) ▲김태정(인하대학교 교수) ▲김형신(충남대학교 교수) ▲남명룡(루미르 대표) ▲류봉균(미국 EpiSci 대표) ▲민승현(쎄트렉아이 우주사업부문 PM) ▲박강민(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박성동(前 쎄트렉아이 의사회의장) ▲박성민(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박원규(쎄트렉아이 방산사업부문장) ▲선종호(경희대학교 교수) ▲신동석(쎄트렉아이 지상사업부문장) ▲양호순(표준연구원 책임연구원) ▲유상근(한비전 대표) ▲이서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우경(항공대학교 교수) ▲이임평(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이준호(공주대학교 교수) ▲이현우(쎄트렉아이 연구위원) ▲장현석(SI Detection 대표) ▲전홍준(독일 OHB 매니저) ▲최경일(KTSAT CTO) 등이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별 위성 개발이라는 거대한 모험에 뛰어들어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간 연구팀의 의지를 이어받아 우주기술 분야의 차별성과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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