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인우·김영철 기자]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25일) 거대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상대적으로 여권 약세 지역인 서부권을 재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오 후보는 1호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를 만들겠다며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저 오세훈 이번 앞으로 일할 4년 동안 가장 중점을 둘 것이 우리 어려운 분들, 힘든 분들 보듬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약자와의 동행 특별시 지난번에 찾아뵙고 사회적 약자, 저소득층 그분들 보듬기 위해서 생계, 주거, 교육, 의료 4대 부문 어떻게 챙긴다고 다 상세하게 말씀드린 거 기억하고 계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동작구 길음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거리유세를 펼쳤습니다.

송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내세운 ‘UN 제5본부 서울 유치’를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UN 본부가 유치되면요. 완전히 서울이 뒤집어지는 겁니다. 북한이 여기다가 스커드 미사일 쏠 수 있겠습니까. 유엔본부가 있는데. 얼마나 한반도 군사 긴장이 완화되겠습니까. 정말 기가 막힌 이것을 송영길 한 번 시켜주면 할 수 있다. 보여드리겠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주요 관심사인 부동산 공약 대결도 뜨겁습니다.

오 후보는 민간주도 재개발 재건축 기간을 공공지원을 통해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신속통합기획’의 빠른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동작구에 정말 할 일 많습니다. 상도동 신속통합기획에 빨리 좀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 이런 말을 여러 번 들었고요. 그리고 사당동 일대 재개발, 재건축 정말 이거 빨리해야 됩니다. 그렇죠?”

송 후보는 당 대표 시절부터 추진해온 '누구나집'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임대주택에서 10년 거주하면 최초 분양가로 집을 살 수 있게 해준다는 공약입니다.

(녹취: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SH공사가 가지고 있는 24만호 임대주택 중에 15만호를 분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분양을 하느냐? 확정 분양가로 미리 분양을 해주고 10년 뒤에 집값이 2배, 3배 오르더라도 이 가격(최초 분양가)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입니다.”

국정 안정이냐 현 정부 견제냐,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취재/편집: 김인우,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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