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제공: 국토교통부)
6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제공: 국토교통부)

인허가·분양·착공 늘었지만… 준공은 3/4수준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 6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만 6289호로 전년보다 4%가량 증가했다. 또 인허가·분양·착공 실적이 늘었지만, 준공실적은 지난해의 3/4 수준에 그쳤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 6289호로, 전월(1만 5660호)대비 4.0%(629호) 증가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2만 9262호, 10월 2만 6703호, 올해 2월 1만 5786호, 6월 1만 6289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666호로 전월(1,303호) 대비 27.9%(363호) 증가하였으며, 지방은 1만 4623호로 전월(1만 4357호) 대비 1.9%(266호)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9008호로 전월(9235호) 대비 2.5%(227호)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6월 1만 8718호, 10월 1만 6084호, 올해 2월 1만 779호, 6월 9008호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23호로 전월(573호) 대비 8.7%(50호)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 5766호로 전월(1만 5087호) 대비 4.5%(679호) 늘어났다.

2021년 전국 주택건설실적. (제공: 국토교통부)
2021년 전국 주택건설실적. (제공: 국토교통부)

주택 건설실적을 살펴보면, 6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23만 761호로 전년동기 대비(18만 8848호) 22.2% 증가했고, 분양실적은 전국 15만 9673호로 전년동기(12만 9571호)대비 23.2% 많아졌다.

또 착공실적은 전국 26만 9289호로 전년동기(21만 8135호)대비 23.5% 늘어났지만, 준공실적은 전국 17만 7906호로 전년동기(23만 5144호)대비 24.3% 감소했다.

즉 정부가 그동안 주택 공급에 인색해 준공실적이 줄었지만, 늦게나마 여론을 인식하고 이를 반영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통계 발표를 통해 “2021년 들어 선행지표인 인허가, 착공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선행지표가 개선된 것이기 때문에 오른 지표들이 체감으로 와닿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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