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불법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불법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8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지난달 19일 충수염(맹장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있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5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저녁 무렵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은 긴급 수술을 받고 3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지난 9일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이번 주까지 추가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 상황이었다.

이 부회장은 수술과 입원 등으로 인해 몸무게가 7㎏정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진이 상태를 더 지켜보자고 했지만 이 부회장은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치소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 중이다.

이 부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손자이자, 이건희 회장의 아들로 3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이 회장의 와병 이후 이 부회장이 6년간 삼성전자를 이끌어왔으며 2017~2018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영능력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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