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관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당부하는 등 과수화상병 동계 예찰 활동에 돌입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1.23
전남 함평군이 관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당부하는 등 과수화상병 동계 예찰 활동에 돌입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1.23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관내 과수 농가(31㏊)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당부하는 등 과수화상병 동계 예찰 활동에 돌입했다.

22일 함평군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지난해에만 전국 744농가에 394.4ha에 이르는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피해 확산 속도가 빨라서 한 그루만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병이 발생한 나무는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거나 붉게 마른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청결한 과수원 관리와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등 과수농가별 예방 관리 사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전지·전정 시 ▲작업도구 수시 소독(70% 알코올 또는 락스 20배 희석액) ▲궤양 의심 가지 절단 파쇄 후 매몰(70㎝ 아래까지) ▲농가 경영기록장(과원출입기록, 작업자명, 소독여부 등) 기록 등을 각 과수 농가에 요청하고 가지나 줄기 부분에 궤양 증상(가지가 부풀어 오르거나 틀어지거나 내려앉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센터에 신고토록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배는 꽃눈이 발아하기 직전, 사과는 새잎이 나오기 직전인 3월 하순과 4월 초순 사이에 일제 방제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각 농가에서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