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1.27

“증가세 2주 이상 지속되면 중환자 치료에 차질”

“생활치료센터에 1600여명 입소해 가동률 54%”

센터 확보 ‘경남권 준비중’ ‘경북권 협의 진행중’

사회복지시설 2900여개소, 종합점검 실시 예정

전국 어린이집 4만여개소 계획 수립해 점검계획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이틀 신규 확진 500명대 규모로 ‘3차 대유행’을 일으키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자, 발 등에 불 떨어진 방역당국이 다급히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선제점검과 격리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382.4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전체 약 71%인 271명으로 수도권의 감염확산이 환자 증가에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 1주간 호남권이 32명, 경남권이 32명, 충청권이 24명 등 1.5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이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게 되면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은 의료시스템의 부담이다. 전날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환자는 77명이고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20% 내외 정도다.

현재 가용 가능한 중환자병상 여유는 100병상으로 아직까지 중환자치료에 차질은 없는 편이지만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중환자치료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방역당국은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충하는 한편, 중증도, 재원기간 등의 적절성을 평가해 중환자실 운영을 보다 효율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1.27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현재 14개소, 약 3000명 정원의 1600여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5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이 역시 확진 추세가 그대로라면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은 센터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확충 상황을 살펴보면, 호남권 권역은 생활치료센터를 지난 25일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권역생활치료센터는 총 3개소다. 경남권은 오는 30일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고 경북권은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꺼번에 몰린 수도권 환자들을 타 권역센터에 분산시켜 치료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 26일까지 자체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235명 규모로 확충했고, 서울시도 전날 1개소를 106명 규모로 확충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비교적 취약한 고령자 등이 많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종합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전국 사회복지시설 2900여개소를 대상으로 지자체의 현장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노후시설, 50인 이상 거주시설, 하절기 점검 결과 재점검이 필요한 시설 등 63개소는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점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점검 시설 내 감염병 관리대책과 방역지침의 준수여부, 휴관 시 긴급 돌봄 제공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또한 전국 어린이집 4만여개소에 대해서도 별도의 계획을 수립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세 번째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환자 증가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천지일보 2020.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27일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69명으로 집계됐다.ⓒ천지일보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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