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정식 오픈하는 SK텔레콤의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의 입구. ⓒ천지일보 2020.10.28
오는 31일 정식 오픈하는 SK텔레콤의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의 입구. ⓒ천지일보 2020.10.28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텔레콤이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에 공식 오픈하는 ‘T팩토리’를 공개했다. 홍대 거리에 있는 T팩토리는 ICT 기술을 경험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ICT 멀티플렉스(복합 체험 공간)이다.

T팩토리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표 서비스와 상품 ▲보안·미디어·게임 등 SK ICT 패밀리사들의 핵심 서비스 ▲24시간 무인 구매존(Zone) ‘T팩토리 24’ ▲MZ세대들을 위한 ‘0(영) 스테이지’ ▲도심 속 자연 힐링 공간 ‘팩토리 가든’ 등 기술·서비스·쇼핑·휴식 등 모든 영역의 경험을 제공한다.

1층 중앙에 자리한 ‘플렉스 스테이지(Flex Stage)’ ⓒ천지일보 2020.10.28
1층 중앙에 자리한 ‘플렉스 스테이지(Flex Stage)’ ⓒ천지일보 2020.10.28

T팩토리에 들어서면 SKT의 크루(직원)들이 매장 안내를 도와준다. T팩토리에 들어서 전면에 마주하는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V컬러링, 웨이브, Btv, 플로, 원스토어 북스 등 SKT의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명작 영화·드라마의 다시 보고싶은 명대사·명장면을 QR코드를 통해 즉시 감상하는 ‘미디어 팟(Pod)’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1층 중앙에 자리한 ‘플렉스 스테이지(Flex Stage)’에서는 MS와 협력해 제공 중인 ‘5GX 클라우드 게임’을 대형 게임 컨트롤러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대의 게임기가 구비돼 있다. 매장 1층 왼편에 위치한 ‘시큐리티 팟(Security pod)’에는 고객의 터치를 감지해 애니메이션을 재생하는 ‘프로젝션 북’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ADT 캡스의 보안 서비스와 퀀텀·이니셜·패스 등 SKT의 대표 보안 서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존’에는 다양한 제조사의 최신 디바이스가 있는데 단말기를 꺼내 들면 화면에 단말기의 가격, 용량 등의 정보가 나온다. 또 두 개의 단말기를 꺼내면 두 단말기 간 차이점을 화면에서 설명해준다. 이 공간은 스타트업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T팩토리 2층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2층 ‘MS존’에 마련된 5GX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통해 100여개 이상의 엑스박스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같은 층에는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의 애플 제품 전용 공간이 있다. 최신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은 기기가 진열돼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음성 인식을 통해 매장 안내를 돕는다. ⓒ천지일보 2020.10.28
인공지능 로봇이 음성 인식을 통해 매장 안내를 돕는다. ⓒ천지일보 2020.10.28

AI 서비스 존에서는 음성인식 AI 누구(NUGU) 디바이스를 비롯해 AI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결합된 ‘T전화×누구’, 초고화질 그룹영상통화 플랫폼 ‘미더스’, SKT 대표 모빌리티 서비스 ‘T맵’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쇼핑을 선보일 ‘11번가 존’,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비롯해 프로게임단 T1의 다양한 굿즈와 테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T1존’, 9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 액세서리 존’ 등이 있다.

T팩토리 입구 양 옆으로 위치한 ‘T팩토리 24’는 SKT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24시간 무인존으로 고객은 입장(셀프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AI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휴대폰 무인 개통 시스템을 통해 가입신청부터 단말기 수령까지 ‘5분’ 내로 처리할 수 있다.

SKT의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셀프체크인’은 처음 매장 방문 시 한번만 등록하면 이후 언제든 입장이 가능하다. 또 ADT 캡스의 도어 센서와 열감지 센서를 접목해 개발된 키오스크를 통해 발열체크를 시행하는 등 안전한 방역 시스템도 갖췄다.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하는 ‘0 데이터 스테이션’ ⓒ천지일보 2020.10.28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하는 ‘0 데이터 스테이션’ ⓒ천지일보 2020.10.28

T팩토리는 MZ세대를 위한 체험 공간도 갖췄다. 2층에 마련된 ‘0 스테이지’는 가로로 넓게 설치된 ‘인피니티 미러(Infinity Mirror)’가 눈길을 끈다. 인피니티 미러 중앙에 위치한 ‘AR 미러’에 다가가면 증강현실 이미지를 합성시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준다.

또한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Jump VR’존, 만 14세 이상의 10대들이 월 500㎆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하는 ‘0 데이터 스테이션’이 있다. SKT 고객이라면 데이터 충전과는 별개로 치즈스틱 등의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T팩토리 1층과 2층 사이에 조성된 ‘팩토리 가든’ ⓒ천지일보 2020.10.28
T팩토리 1층과 2층 사이에 조성된 ‘팩토리 가든’ ⓒ천지일보 2020.10.28

T팩토리 1층과 2층 사이에 조성된 ‘팩토리 가든’은 자연과 디지털의 조화로 도심 한가운데에서 숲속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실제 살아있는 식물로 꾸며진 정원에서 앉아서 쉬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초대형 조이스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픽(Giant Pick)’ ⓒ천지일보 2020.10.28
초대형 조이스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픽(Giant Pick)’ ⓒ천지일보 2020.10.28

2층에는 AI 기반으로 간단한 게임을 통해 고객의 표정을 인식해 음악을 추천해주는 ‘자이언트 페이스(Giant Face)’, 대형 미디어 디스플레이 ‘자이언트 월(Giant Wall)’, 초대형 조이스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픽(Giant Pick)’ 등이 있다. 자이언트 픽을 통해서는 원하는 경품을 뽑을 수 있다. 경품에는 ▲ADT 캡스 곰인형 ▲11번가 관련 혜택 ▲웨이브 등 OTT 서비스 ▲플로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T맵 택시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등이 있다. 1일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박정호 SKT 사장은 “T팩토리라는 명칭에는 ‘기술(Technology)’과 미래(Tomorrow)’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공간(Factory)’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T팩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열린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국내 ICT 업계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즐기는 ‘기술 혁신의 장’으로 활용돼 ICT 생태계에 건전한 영감(令監)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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