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이라크 공사현장으로 파견되는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왼쪽 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 오른쪽 강재진 간호사) (제공: 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이라크 공사현장으로 파견되는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왼쪽 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 오른쪽 강재진 간호사) (제공: 현대건설)

국내 첫 해외 건설현장에 의료진 보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건설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한국 최초로 국내 의료진을 해외 건설현장에 직접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무자의 건강 증진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현지 병원 경영진과의 교류를 통해 협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및 SK건설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이라크 바그다드 남서쪽 110㎞에 위치한 카르발라 주에서 정유공장 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현대건설과 서울성모병원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해외 국가에 체류 중인 현대건설 및 협력사 직원 등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해외현장 직원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국내 의료진 파견을 통해 현장 내 의료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해당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의료진 파견대표인 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는 감염질환 연구와 진료에 큰 공적으로 지난 4월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면역저하환자 감염질환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에 이은 금번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해외 근무자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근무자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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