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8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소집 요구

“국정원, 4일 지나도 보고 없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4일 해상으로 월북하려던 우리측 공무원을 북한이 원거리 사격해 사망시킨 뒤 화장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북한은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집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밤사이 충격적인 언론보도(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서 원거리 피격 사망)가 나왔다”며 "이 사건 언론보도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한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 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 제안한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긴급히 국방위와 정보위를 소집해 사건의 실체 파악과 우리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다른 글을 통해 국정원을 비판했다. 그는 “이 긴박한 상황과 추측성 보도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 국정원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국정원은 예산만 축내는 곳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북한에 넘어가고 4일이 지나도록 정보위 야당 책임 의원에 보고 한마디가 없다. 아는 게 있다면 보고를 했을 텐데 전화 한 통 없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은 정보위 회의만 하면 예산 더 달라, 조직 키워달라고 요구하는데 우리 국민 안위에 대한 일은 손 놓고 있다”며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고 했다. 국정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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