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 거리가 한산하다. 뉴욕주는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다. (뉴욕 교민 제공) ⓒ천지일보 2020.4.6
[천지일보=이솜 기자]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 거리가 한산하다. 뉴욕주는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다. (뉴욕 교민 제공) ⓒ천지일보 2020.4.6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5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2위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9일 오후 2시 24분(미국 현지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45만 1491명으로 집계했다고 연한뉴스가 보도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 5938명으로 집계돼 스페인을 앞지르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아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2만 8200명)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7일 3만 28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증가했다.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는 이날 누적 확진자 15만 9937명, 누적 사망자 7067명으로 집계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9·11 (테러) 때 2753명의 목숨을 잃었다. 이 위기(코로나19)에 7000명이 넘는 생명을 잃었다”며 “이는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숨이 멎는 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다.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는 374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누적 감염자가 5만 102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1700명으로 이날 198명이 늘었다.

뉴저지주 보건국장 주디스 퍼시킬리는 전날 밤 나온 전망 모델 추정치를 인용해 2∼3일 후 신규 환자 수가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시신 수용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일리노이주 쿡카운티의 시카고 검시관실은 시신 2000여구를 수용할 수 있는 비상 냉장창고의 문 연다는 계획이다. 쿡카운티는 사망자 증가로 병원 영안실이 붐비자 이미 14개 냉장트럭을 확보했고 추가로 6개를 구하는 중이다.

공원·학교 등의 폐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각 주의 협의에 따라 열 방침이다.

미 해군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는 416명이, 다른 핵 추진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호에서는 15명의 양성 환자가 나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