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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터널 10곳 중 3곳은 30년 이상...노후화 심각
교량·터널 10곳 중 3곳은 30년 이상...노후화 심각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9.17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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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철도시설물인 교량·터널은 물론 전철전력설비·신호제어설비 등 철도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동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노후 철도시설물, 전기설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교량과 터널 4356곳 중 사용연수가 30년 이상 된 곳은 1468곳(3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3곳은 30년 이상 된 셈이다.

30년 이상 교량은 1216개, 터널은 252개로 각각 전체의 34.6%와 30%에 달했다. 전기설비는 연동장치 47.5%, 여객안내설비 37.6%, 궤도회로 37%, 단권변압기 36.5% 등의 순으로 노후화가 심각했다.

주요 철도시설물별 노후도를 보면 ▲교량은 전체 3514개소 중 1216개소(34.6%) ▲터널은 842개소 중 252개소(30%)가 준공 이후 30년이 넘었다.

노선별로는 30년 이상 된 노후화된 교량 1216개소 가운데 ▲경부선 249개소 ▲기타선 225개소 ▲호남선 180개소 ▲영동선 114개소 ▲충북선 110개소 등이었다.

아울러 30년 이상 된 노후화된 터널은 252개소 가운데 ▲기타선 51개소 ▲영동선 49개소 ▲태백선 48개소 ▲경부선 45개소 ▲호남선 16개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설비 노선별 노후현황은 ▲경부고속선은 전화교환설비(노후도 100%), 연동장치(84.8%) ▲경부선은 연동장치(64.3%), 단권변압기(63.1%) ▲호남선은 단권변압기(78.7%), 연동장치(57.6%) ▲영동선은 궤도회로(70.4%), 단권변압기(35.5%) 등의 순으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근 의원은 “시설물별(교량, 터널 등) 정해진 내구연한은 없지만, 노후 철도시설물과 전기설비에 대해서 선제적 예방보수는 물론이고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면밀히 시행하여 시설물이 보다 안전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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