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에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향연
광주문예회관 ‘GAC 안방예술극장’
9일 오후 3차례 유튜브 생중계
국악부터 클래식까지 ‘다채’
무관중 공연 실황으로 전달

광주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며 외부 활동이 극도로 자제된 가운데, 광주시립예술단이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해 싱그러운 봄기운을 안방까지 전달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GAC 안방예술극장’과 ‘GAC 기획 공연 포커스’의 첫 무대를 무관중 공연 실황 선보인다.

GAC 안방예술극장은 이날 두 차례(오후 2시·3시) 광주시립예술단의 국악프로그램으로 안방 문을 두드린다.

오후 2시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다양한 악기로 국악 앙상블을 펼친다. 화려한 경기민요인 ‘오봉산 타령’을 가야금 3중주로 들려준다. 이어 애잔한 선율이 돋보이는 ‘기찻길 옆 작은 꽃’과 독특한 가락이 세련되게 변주되는 ‘메나리’를 연주한다.
 

광주시립창극단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오후 3시에는 광주시립창극단의 판소리, 거문고 해금 병주, 사물놀이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첫 무대 판소리에서는 흥보가 중 ‘흥보 매 맞는 대목’을 들려준다. 흥보가 굶주림에 마지못해 형 놀보의 집에 찾아가지만 매만 맞고 돌아오는 내용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어서 ‘거문고, 해금 병주’가 무대에 오른다. 선비의 풍류를 살리는 장중한 소리를 가진 거문고와 절절하고 처연한 선율을 가진 해금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의 대미는 ‘앉은반 사물놀이’가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장식한다.
 

이효주 피아니스트.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오후 7시에는 ‘GAC 기획 공연 포커스’ 첫 공연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 피아니스트 이효주의 듀오 콘서트’가 생중계된다.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로 세계를 누비며 역동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와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소유한 실력파 이효주 피아니스트가 한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첫 무대는 이효주 피아니스트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제재로 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D단조 Op. 31-2 ‘템페스트’로 연다. 이어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고 사라사테 ‘치고이네르바이젠’을 조화롭게 선보인다.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이번 공연 생중계를 관람하려면 유튜브에서 광주문화예술회관을 검색해 ‘GAC 나오는 TV’ 구독을 하면 된다. 실시간 채팅창에 참여해 실시간 소통 및 댓글 응원을 할 수 있다. 일정 및 자세한 공연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집안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GAC 안방예술극장’을 매주 운영하고 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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