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인류의 자산, 이탈리아 산맥의 과거와 현재 조명
산악 생태계 보호, 기후변화의 위험성 제고

사진=주한이탈리아문화원 제공
사진=주한이탈리아문화원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기획한 “이탈리아 루트. 산, 등반, 기후 변화 (Italian Routes. Mountains, mountaineering, climate change)” 사진전이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가로수길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진행된다. 이탈리아의 유명 사진작가 파비아노 벤투라가 큐레이터로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협찬했으며,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와 Youth4Climate: Driving Ambition Italy 2021(2021 이탈리아 청년기후행동 총회)의 후원을 받았다.

‘이탈리아 루트’ 사진전은 베트남에서 큰 성공을 거둔 순회전시회로 이탈리아의 산악 전통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탈리아는 오랜 산악 역사를 통해 산악 지대 생태계를 보호하고, 기후 변화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고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전시회 사진들은 관람객들에게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이탈리아 산맥을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단순히 이탈리아 산맥의 경이로운 경관을 소개하기 위함이 아니다. 본 사진전은 산맥의 대표적인 이미지와 빙하 질량의 변화 추이를 비교할 수 있는 사진들을 전시해 기후 변화가 생태계에 미친 비극적인 영향을 조망한다. 

이탈리아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 공동주최국으로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유럽연합의 Fit for 55의 일환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2025년까지 자국 내 모든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Fit for 55는 2030년까지 탄소를 1990년 대비 55% 감축시키는 방안을 담은 유럽연합 차원의 탄소 감축 계획이다. 탄소 배출 감소는 이탈리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정책으로, 이는 최근 탄소 중립을 법제화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공표한 한국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참조하면 된다.
 

주요기사
미술·전시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