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와 iOS의 혈전,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기반
리눅스 운영체제의 특징은?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오늘날 모바일 앱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양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는 모바일에 특화된 운영체제다. 안드로이드는 2020년 6월 기준 74.2%의 점유율을, iOS는 25.2%를 차지해 도합 99%를 넘어 '독과점'이나 다름없다. 애플은 자체적인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고, iOS라는 운영체제를 통해 기기 관리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오픈소스 운영체제로 모두에게 공개된 프로젝트다. 안드로이드가 채택한 오픈소스 운영체제는 '리눅스'이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한 리눅스와 컴퓨터-모바일 운영체제에 대해서 살펴보자.

iOS, 사진: 테크 크런치

 

■ 운영체제: 컴퓨터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역할

운영체제란 사용자가 컴퓨터를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된 인터페이스다. 우리가 모두 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Windows)'가 대표적이다. 개인용 PC 시장에서 윈도우즈는 절대적인 위상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애플의 맥OS에 어느 정도 자리를 내줬다.

운영체제는 왜 존재할까? 운영체제는 '컴퓨터의 자원'을 관리하는 데 필요하다. 운영체제에서 특히 자원 관리에 가장 특화된 영역을 '커널'이라고 한다. 커널은 지금도 연산을 처리하는 컴퓨터 기계의 동작을 관리하고 사용자와 만나는 응용프로그램들을 효율적으로 동작하도록 신경 쓰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리눅스 기반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안드로이드의 커널이 '리눅스 커널'이기 때문이다.

개인용 PC는 윈도우즈 운영체제가 독주하고 있다. 그런데 혼자서 사용하는 개인 PC가 아니라, 여러 명이 사용하는 멀티 컴퓨터 운영체제로는 리눅스가 압도적이다. IT 전문 조사업체 '웹텍즈(WebTechs)'에 따르면 웹서버, 클라우드 서버 운영체제에는 최소 70% 이상이 리눅스로 구성됐다. 서버 컴퓨터는 통신과 정보 전달에 특화된 컴퓨터로 정보를 요청하는 클라이언트(개인용 컴퓨터 등)와 정보를 주고받는다. 오늘날에는 기업에서 별도의 서버 컴퓨터를 갖추기보다, 클라우드 서버 업체에게 맡기는 추세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 리눅스의 기원

리눅스는 운영체제 '유닉스(UNIX)'를 기반으로 한다. 유닉스 이전의 컴퓨터들은 각자 운영체제도 제각각이라 하드웨어에 따라 호환성도 낮고, 명령어를 동시에 처리하기 어려웠다. 혜성처럼 등장한 유닉스는 C언어 기반으로 이식성이 향상되고,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는 혁신이었다.

이어서 리눅스는 핀란드의 컴퓨터 공학과 대학원생이던 '리누스 토르발스'가 개발했다. 교육용으로 제작된 유닉스, '미닉스'의 기능에 불만을 느껴 직접 자신이 손을 보던 중, 운영체제를 개발해버린 것이다. 그는 이 유닉스를 리누스의 유닉스라 하여 '리눅스'로 명명했고, 소스 코드를 모두에게 공개했다. 

리눅스는 공개된 직후부터 많은 개발자의 호응을 받았다. 오픈소스로 공개된 코드는 개발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리눅스는 다른 개발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성능을 개선하였고, 이렇게 성능 향상에 기여한 개발자는 다음 패치 노트에 헌정 명단으로 공개돼 개발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리눅스의 흥행에 따라 대기업들도 리눅스를 지원하면서 리눅스는 주류가 됐다.

사진: 리눅스

 

■ 리눅스의 특징

리눅스는 개인용 PC가 아닌, 다수의 사용자에 특화됐다. 여러 접속자가 각자 자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눅스는 하드웨어와 호환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리눅스 커널'이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어, 많은 이들이 하드웨어 대부분을 지원하도록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여기에 유닉스처럼 C언어 기반이라, 다른 컴퓨터에 쉽게 이식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살려 다양한 배포판이 개발돼 있고, 사용자는 자신의 컴퓨터에 맞는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리눅스는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라이브러리란 일종의 도구 모음이다. 라이브러리는 미리 만들어진 함수와 코드들을 담고 있다. 어떤 물건을 만들려고 할 때, 도구를 직접 만들어서 쓰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미 완성된 도구들을 가지고 있으면 목표물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리눅스 라이브러리는 사용 목적에 맞는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 안드로이드

 

■ 리눅스 이용 분야

리눅스는 앞서 언급했듯, 서버 컴퓨터 운영체제에 많이 이용된다. 성능이나 안정성, 보안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임베디드 운영체제에도 리눅스가 많이 사용된다. 임베디드 운영체제란 공유기, 가정용 단말기기, 키오스크 등에 들어가는 컴퓨터다. 이들 컴퓨터도 명령에 따라 동작하는 컴퓨터라 운영체제가 필요하고, 거기에 리눅스가 들어간다.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안드로이드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운영체제다. 스마트폰도 일종의 컴퓨터니까, 기기에 맞는 운영체제가 필요하고, 거기에 리눅스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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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테크]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그 기반인 '리눅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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