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인샬라, 치트랄 – 04월 08일 오후 8시 50분
제4부. 추울수록 따스한, 칼라시 – 04월 09일 오후 8시 50분

출처: EBS 세계테마기행 제3부. 인샬라, 치트랄 – 04월 08일 오후 8시 50분

[MHN 주현준] EBS 세계테마기행 중국, 파키스탄 3부가 방송된다.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까지는 1,200km의 카라코람하이웨이가 연결돼 있어 육로로 넘나들며 여행을 이어갈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폭설과 강추위로 도로가 통제되어 자동차도 사람도 다닐 수 없다. 이런 파키스탄 북부의 거친 산악 지대에 개통된 10.4km 길이의 로와리 터널(Rowari Tunnel). 현지인들이 ‘지옥의 길’이라 부를 만큼 위험하기로 소문난 로와리패스 대신 사계절 내내 안전한 터널을 이용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북서부 디르와 치트랄을 잇는 로와리 터널을 지나면 기온이 한층 더 떨어지고 눈이 깊어진 풍경이 등장한다. 눈꽃 구경을 위해 멋을 내고 터널을 건너 온 한 무리의 남자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도로변에서 점심을 즐기던 운전기사들과 음식도 나눠 먹으며 춥고 거친 길을 즐겁게 달려간다.

도착한 치트랄(Chitral)은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한 곳. 이 지방 남자라면 모두 쓰고 있는 전통 모자도 하나 장만해 쓰고, 치트랄강의 물살을 거슬러 가람차슈마(Garam Chashma)로 향한다. 건너편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마주 보며 살아가는 깊은 협곡의 사람들은 멀리서 찾아온 손님을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미소로 반긴다. 소중하게 여며 둔 TV와 사계절 내내 온수가 펑펑 쏟아져 나오는 온천 계곡 등, 자랑할 것이 많은 순수한 삶을 엿본다.

출처: EBS 세계테마기행 제3부. 인샬라, 치트랄 – 04월 08일 오후 8시 50분

제4부. 추울수록 따스한, 칼라시

출처: EBS 세계테마기행, 제4부. 추울수록 따스한, 칼라시
출처: EBS 세계테마기행, 제4부. 추울수록 따스한, 칼라시

9일 목요일 저녁에는 제 4부 칼라시를 방문해 본다. 파키스탄은 분쟁이나 테러 등의 뉴스가 잦은 편이고, 일부 여행 금지 지역도 존재하는 국가다. 하지만, 그러한 일부 위험 지역을 제외한다면 파키스탄만큼 여행자들을 환대하는 국가도 드물다. 천성이 여유롭고 다정한 듯한 파키스탄 사람들은, 처음 본 외국인들에게도 서슴없이 호감과 관심을 표현한다. 이슬라마바드의 전경을 감상하러 올라간 다마네코(Daman-e-Koh) 전망대에서 들어서기 무섭게 인사를 건네며 사진을 찍자고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한참 동안 모델이 되는 경험을 한다. 30만 명의 신도를 수용할 수 있다는 현대식 건축 양식의 파이잘모스크(Faisal Mosque) 앞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들은, 선뜻 선글라스와 셀피 스틱을 선물해 주기도 한다. 심지어 도로를 달리던 중 앞차에서 뛰어 내려와 귤 한 봉지를 건네고 가는 사람까지 있다.

외지인을 반기고 융숭하게 대접하는 파키스탄의 온정은, 깊은 산골 소수민족 마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전통을 고스란히 지키며 살아가는 칼라시족의 터전 칼라시밸리(Kalash Valley) 범부렛 마을은 칼라시밸리에서 가장 크고 발전된 지역으로, 약 3년 전 수도 시설이 설치되며 한층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통복을 입고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내는 이들. 손수 지은 화려한 머플러를 손님의 목에 걸어 주고, 창고 안에 꼭꼭 숨겨 두었던 간식까지 내어주는 칼라시의 인심을 느껴 본다.

.-------

세계테마기행 (EBS1)중국 신장웨이우얼, 파키스탄 제3부. 인샬라, 치트랄
제3부. 인샬라, 치트랄 – 04월 08일 오후 8시 50분
제4부. 추울수록 따스한, 칼라시 – 04월 09일 오후 8시 50분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