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 서울시립 서북병원 최영아 의사,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 권순영 대표
(왼쪽부터)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 서울시립 서북병원 최영아 의사,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 권순영 대표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3회 아산상 대상에 캄보디아에서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간 현지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의료 인력 양성에 기여한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을 선정했다.

의료봉사상에는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노숙인들을 위해 인술을 실천하고, 주거와 재활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힘써 온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최영아 의사가 선정됐으며, 사회봉사상에는 아프가니스탄 기아 해소를 위해 콩 재배와 가공 산업 육성에 기여한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대표가 선정됐다.

아산상 대상 김우정 의료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재학 시 의료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했고,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소아과 의원을 운영하다가 2006년 해외 의료봉사를 결심하고 캄보디아로 떠났다.

캄보디아에서 저소득 주민을 진료하던 김우정 의료원장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보고 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2007년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외곽 지역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헤브론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씨엠립에 분원을 설립하고, 간호대학까지 총괄하는 헤브론의료원을 세워 현재 의료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는 최영아 의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숙인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무료 병원인 다일천사병원, 요셉의원, 다시서기의원, 도티기념병원에서 근무하여 20여 년간 의료봉사 활동에 매진해왔다.

2017년 도티기념병원이 문을 닫자 기존에 담당하던 노숙인들을 계속해서 진료하기 위해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노숙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는 권순영 대표는 기아 해소의 실마리가 단백질이 풍부한 콩에 있음을 확인하고 비영리단체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 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을 설립해 콩 생산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8년간 콩 재배와 종자 개발, 콩 가공산업 육성, 콩 식문화 교육 및 홍보, 콩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지속가능한 콩 산업을 창출해내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빈곤지역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과 자립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했다.

한편 시상식은 1125일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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