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김건희씨 커튼 뒤에서 내조에 중점둘 듯"
임태희 "김건희씨 커튼 뒤에서 내조에 중점둘 듯"
  • 뉴시스
  • 승인 2021.12.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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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치 참여 반대했다지 않나"
"배우자 포럼은 등판위한 자리 아냐"
"총괄상황본부는 일 선후 완급 조절"
"김병준은 정책 방향 자문조율 역할"
"김종인-윤석열 어법이 달라 갈등"
"제가 통역사 역할하면 별 문제없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둘러준뒤 포옹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으로 영입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등판과 관련해 "정치에 전면으로 나서기 보다는 조금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역할에 역점을 두지 않나라고 듣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금 선대위에 합류했기 때문에 잘 알지를 못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후보가 정치에 들어올 때 (김건희씨가)굉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돼 있지 않나"라며 '배우자 포럼'을 통해 등판할 거라는 관측에 대해선 "후보 부인을 염두에 두고 운영되는게 아니라 그 전부터 있었다. 마치 배우자 활동을 위해 만든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자신이 맡게 된 총괄상황본부의 역할에 대해 "각 본부들이 독립적인 역할을 책임 하에 해나가겠지만 불가불 생길 수 있는 조율의 필요성이 생길 것"이라면서 "우선순위, 완급 또는 선후를 다져주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간의 역할 조정이 불명확해 갈등을 잉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권교체라는)목표가 같기 때문에 충돌하는 건 상호 소통하면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실장의 역할이 격하되는 느낌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이 대표는 후보와 동선을 같이하고 러닝메이트 식으로 다니면서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김병준 위원장은 정책 방향을 후보께 자문하고 조율해주는 그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전 윤 후보와의 갈등의 원인이 '어법'의 차이라고 봤다.

그는 "두 분은 굉장히 어법이 다르다. 김종인 위원장은 분위기를 정반대로 설명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제가 통역사 역할을 하면 별 문제가 없을 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괄위원장이 수차례 고민 끝에 총괄직을 수락한 데 대해선 "김 위원장이 후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만큼 책임감이 있다"며 "자기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체제가 된다면 언제든지 합류할 걸로 봤다"며 "결국은 목표가 같기때문에 결단을 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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