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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자원순환센터 화재… 선별작업 중단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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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자원순환센터 화재… 선별작업 중단 불가피
  • 김창석 기자
  • 승인 2020.09.18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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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반입·수거대책 마련 총력
염태영 수원시장이 18일 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해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18일 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해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가 18일 자원순환센터 선별 처리장 화재로 인한 재활용품 처리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긴급 대책반’을 가동해 재활용품 반입·수거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센터를 위탁 관리하는 수원도시공사, 청소 대행업체와 재활용 품목의 원활한 수거처리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 마련을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우선 시는 재활용품 등 쓰레기 수거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화재 발생 당일에도 공동주택 내 일부 미수거 단지를 제외한 주요 대로변과 구도심에서 나온 재활용품 수거를 완료했다.

또한 재활용품의 수거가 지연되지 않도록 주말 동안 비상 근무에 돌입해 센터 정상화 및 대책방안 강구에 총력을 기울인다.

재활용품을 임시로 보관할 장소로는 권선구 ‘음식물 자원화 시설’증설 부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일 평균 128t의 재활용품을 처리해온 시는 이번 화재로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 선별작업 중단이 불가피함에 따라 반입되는 재활용품을 전량 임시 적환장으로 보내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석 명절 및 코로나19로 인한 재활용품 배출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복구 기간 내 처리 추이를 지켜보며 임시 적환장 추가 부지 확보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화재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일부 소실된 선별 처리동에 대한 안전진단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복구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염태영 시장은 화재 발생 즉시 이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 설치된 대책본부를 찾아 쓰레기 수거와 처리 대책, 화재가 발생한 선별 처리동 복구 대책 등을 조속히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염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겠지만, 당분간 더욱 철저한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화재는 소방관서의 합동 진화 작전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오전 2시 58분경 화재 발생 즉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에서 진화에 착수해 7시 10분경 주불을 잡아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신속한 신고와 수원·용인·분당 소방본부특수대응단과 화성·이천, 오산·광주·의왕·군포·안산·광명 등 12개 소방서가 합동으로 진화작업을 펼쳐 선별 처리동 앞 야적장에 있던 다량의 플라스틱과 폐목재 등으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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