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동해남부선 울산∼부산 복선전철 임시역사(구 선암역) 명칭을 `개운포역`으로 결정했다.

남구는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공고를 통해 신설 철도역 명칭에 대한 주민 의견으로 선암역, 상개역, 개운포역 3개 안을 수렴했으며 지난 6일 열린 지명위원회를 통해 신설역 명칭으로 `개운포역`을 결정했다.

개운포는 외황룡강 하구에 있는 곳으로 `처용설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남구는 지역주민들의 정서와 위치, 역사성 등을 고려해 역명을 개운포로 선정했다.

신설역의 명칭은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며 남구는 지명위원회의 심의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통보할 예정이다. 역명은 철도시설관리자가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관리 지침`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듣도록 되어 있으며, 이 경우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신설역사는 1992년 신호장으로 개역해 2015년 철거된 구 선암역이 있었던 위치에 지상2층(1천99㎡) 규모로 건설 중이며 여객수송을 담당하게 된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