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짐 로저스는 10일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장기적인 경제위기는 2021~22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수년간 금융완화 조치를 이어가면서 일본 국채와 상장투자신탁(ETF)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일본 주가가 급락하자 오히려 매입액을 더 늘려 사태를 갈수록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취임한 이후 일본은행은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인위적인 주가 부양을 위해 ETF를 막대한 비용으로 사들이면서 논란을 잇고 있다.

로저스는 "이대로 가면 엔화가치는 미 달러화뿐 아니라 머지않아 한국 원화에 대해서도 떨어질 것이다"면서 "아베 총리와 구로다 총재가 일본을 파멸로 이끌고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어 "둘 다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면서 "전기톱으로 나뭇가지를 잘라내듯 잔혹한 방식으로 쓸데없는 것을 깎아내야 한다"고 권했다. 로저스는 "해야 할 일은 알지만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는다"면서 "그것이 일본의 위기"라고 결론내렸다.

출처=짐 로저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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