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월드 베스트11은 지난 14일부터 9월 16일까지 선수들의 직접 투표해 선정한다.

 후보 23인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각각 선정한 뒤 그 다음으로 높은 득표를 한 선수 1명을 추가해 베스트11을 꾸린다.

 우리나라는 '지메시' 지소연이 여자 FIFA&FIFPRO 월드베스트 11 후보로 선정됐다.

 19일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 따르면 지소연은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올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공동 회장을 맡고 있는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후보에 포함됐다. 작년에는 아쉽게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지소연은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첼시 소속으로 활약하다가 WK리그 수원FC 위민으로 이적했다.

 FIFA와 FIFPRO는 베스트 11 공개에 앞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이중 최다 득표한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과 이를 제외한 높은 득표 선수 1명이 베스트 11의 영예를 안는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한국 여자 축구의 아이콘이자 자랑스러운 지소연 회장이 후보에 선정됐다. 꼭 월드 베스트 11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지소연 회장이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 올랐다. 꼭 스쿼드에 합류해 올 시즌 월드 베스트 11에 뽑혔으면 좋겠다. 선수협은 한국 선수들이 투표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소연은 18일 열린 WK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지소연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수원FC 위민스는 현대제철을 3-0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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