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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대표 "‘판로지원법’ 확대, 중소 기계경비업에 변화의 바람"
김정각 대표 "‘판로지원법’ 확대, 중소 기계경비업에 변화의 바람"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4.08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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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경비 독식 해소 기대
서울 강동구청 등 변화 동참

특허 화상경비·생명안전 등
핵심사업, 일자리 창출 연계
김정각 광명통신안전(케이엠시큐리티) 대표가 자사 무인경비 및 화상경비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각 광명통신안전(케이엠시큐리티) 대표가 자사 무인경비 및 화상경비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김정각 광명통신안전(케이엠시큐리티) 대표

중소 기계경비업계로부터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이 독점하던 공공기관 기계경비 시장에 중소기업 생존을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 제6조에 근거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대상품목 지정내역’에 시설물경비서비스 중 기계경비업이 새롭게 포함돼 공공기관이 입찰 공고하는 기계경비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참여가 전면 불가능하게 됐다.

그간 국내 기계경비 산업은 특정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었다. 특히 연간 매출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무인 경비(보안)업 시장은 삼성 에스원(세콤)을 선두로 SK텔레콤(ADT캡스)과 KT텔레캅(기가아이즈)이 빅3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

중기 신기술·서비스 관심 늘어

물리 보안 브랜드 ‘케이엠시큐리티’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각 광명통신안전 대표는 “대기업들은 전국 네트워크를 이용해 40년간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초기 아날로그 보안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고 외국 자본에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며 국부를 유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 기계경비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길을 열어주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할 수 없는 특수기술을 개발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50여개 회원사가 모인 한국무인경비협동조합 회원들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중소기업 판로지원법을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

광명통신안전(케이엠시큐리티) 보안 차량.
광명통신안전(케이엠시큐리티) 보안 차량.

지난 2월 열린 조합 회의에서 “그동안 대기업에 치여 지역 내 관공서, 학교와 계약을 맺고 싶어도 참여기회가 봉쇄됐었다”며 “시설물경비서비스와 기계경비업이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공시설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반겼다.

실제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들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서울시 강동구는 청사를 포함해 도시관리공단 등에 케이엠시큐리티의 무인경비 서비스를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강남구민회관, 분당구청, 대치1동 주민센터, 와부중학교, 둔촌중학교, 마석초등학교 녹촌 분교 등도 대열에 동참했다.

특히 판로지원법에 따라 대기업 경비용역에 대한 계약기간 연장 및 재계약도 할수 없어 중소기업 제품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각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은 영업상담 자체가 어려웠다”며 “판로지원법을 계기로 중소기업에 기회를 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와 기술 개발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인경비 4가지 핵심 기술

광명통신안전(케이엠시큐리티)는 1984년 설립이래 현장기술을 기반으로 무인경비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4가지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특허(제10-0609735호) 기술인 ‘무인 화상경비 서비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번개도둑, 교통정체, 사용자 실수와 화재 발생시 관제상황실에서 원격제어 서비스로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번개도둑 침입 신호 발생 시 즉시 영상으로 침입자 확인 가능하며, 출동차량이 현장 도착 전 경고방송으로 범인퇴치가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 작동실수 시 양방향 영상통신으로 현장 확인 조치가 되며 화재발생 시 스프링클러 또는 소화기를 작동해 초기화재도 진압할 수 있는 원격 경비 서비스이다.

비접촉식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비접촉식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한편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설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이슈가 된 비접촉식 출입 장치는 0.3초 만에 열리는 통제시스템으로 지문형식이나 카드 인증 방식의 문제점이 쉽게 해결되며 무거운 짐을 들고 있거나 내부 출입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시설로 시장 반응이 상당히 좋다.

4차 산업의 근간이 될 loT 무선 보안 장비 개발 및 보급도 힘쓰고 있다.

3년여간 전문 개발사와 협력해 ODM으로 연구해 출시한 무선 보안 감지기 제품은 학교 및 관공서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벽과 천장에 선을 설비하지 않아 인테리어 손상이 없고, 짧은 공사 시간으로 보안 공백없이 서비스 이전 공사 및 개통이 가능해 보다 완벽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선 감지기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비용이 소요되지만, 고객 만족과 운영 효율, 완벽한 보안을 생각한다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보안 외에도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신념아래 광명통신안전은 ‘케이엠그린텍’이라는 브랜드로 실내 친환경 공기질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엠그린텍에서 개발, 보급 중인 실내공기질 개선 시스템.
실내공기질 개선 시스템.

공공기관 민원실, 학교, 사무공간 등의 실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를 차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

김정각 대표는 “현대인은 하루 8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지만 순환되지 않는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어 많은 폐 질환에 노출되고 있고 업무효율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내 미세먼지 제거와 실내공기 순환관리 서비스를 개발했고, 케이엠시큐리티 상황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원격 관리해 실내공기의 질을 높여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2만 일자리 창출 예상

기업이 시설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기회가 열린다면 경기 침체를 뚫는 ‘창’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코로나19 등 변수로 인해 장기불황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 ‘방패’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김정각 대표는 “판로지원법이 더 활성화된다면 전국적으로 상황관제 경비원 1만명, 제조 500명, 설치기사 및 영업 1만명 등 2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며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 창출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까지 차단·제거할 수 있는 실내 공기질 관리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발전과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소기업 판로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서울시 강동구청 등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무인경비시스템 등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서울시 강동구청 등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무인경비시스템 등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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