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하천 73.1%, '좋은 물'로 평가받아
경기도 내 하천 73.1%, '좋은 물'로 평가받아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8.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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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도
사진제공/경기도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49개 하천 134개 지점에 대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73.1%가 '좋은 물(1~2등급)'로 평가됐다. 이는 134개 지점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과 비교했을 때 13.4%p 향상된 수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남한강, 북한강, 한강, 안성천, 시화호 등 49개 하천 134개 지점에서 환경부와 공동으로 매 달마다 측정한 수질 결과를 담아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평가 결과, 134개 지점 중 98개 지점(73.1%)이 '하천의 생활 환경 기준' 2등급(약간 좋음) 이상을 받았다. 이는 동일 표본으로 진행한 지난 2012년 평가 결과(59.7%)와 비교 시 13.4%p 높다. 1등급과 2등급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3.0 mg/L 이하로 일반적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안천,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임진강 하류, 한강 하류는 하천 내 전 지점이 '좋은 물'로 분석됐다.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안성천 26개 지점 역시 1~2등급 지점이 지난 2019년 10곳에서 2020년 12곳으로 소폭 증가됐다.

연구원은 환경시설에 대한 투자와 민·관 노력 등 다양한 수질개선 정책이 수질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이번 보고서에는 수계별 31개 주요 하천의 수질 변화 추이, Q-GIS(오픈소스 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계별 오염도, 10년간 수질 변화 분석자료 등도 담았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내 10개 호소를 대상으로 연도별‧수계별 목표 기준 달성도 평가, 10년간 하천·호소 수질 개선율 평가, 부영양화지수에 의한 10년 평균 호소의 영양상태 등도 수록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천 및 호소 수질평가보고서가 도내 시‧군의 지속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도내 하천 및 호소의 수질조사 결과를 자세히 반영한 자료인 만큼 필요한 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는 도내 하천‧호소에 대한 수질개선 기초자료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발간되고 있다. 경기도 내 시·군 등 관련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연구원 누리집에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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