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제주에서 ‘일할 사람’ 전체 인구의 절반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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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인구추계’ 발표...2050년 생산연령인구 3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1.6%

30년 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38.3%...총부양비 2배 이상 늘어

제주지역 인구가 오는 2050년에는 일할 사람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겨우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년부양비는 2020년 대비 3.5배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2020~2050년’에 따르면 제주지역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 47만명1000명에서 2050년 36만명으로 11만1000명(23.6%) 감소한다.

이 기간 제주지역 총 인구는 66만9000명에서 69만8000명으로 2만9000명(4.3%)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70.4%에서 30년 후에는 51.6%로 줄어든다.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전 70.5%에서 올해(69.6%) 60%대로 떨어졌고, 앞으로 10년 뒤인 2032년에는 65.4%까지 낮아지고, 2038년에는 59.6%를 보이며 60% 선이 무너진다.

특히 주로 일하는 핵심생산 인구(25~49세) 비중도 2020년 24만명에서 2050년에는 16만명으로 8만명이 줄어든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 10만1000명에서 2050년에는 26만8000명으로 16만7000명(165%) 늘어난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5.1%에서 30년 후에는 38.3%로 높아진다.

이처럼 일하는 사람이 줄고 고령인구는 늘면서 부양비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20년 41.7명에서 2050년에는 93.9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학생 수도 2050년에는 지금보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

제주지역 초등학교 학령(6~11세) 인구를 보면 2020년 4만2000명에서 30년 후인 2050년에는 1만2000명(28.6%) 감소한 3만명으로 추산됐다.

또 중학교 학령인구(12~14세)는 2020년 2만1000명에서 2050년 1만6000명으로 5000명(23.8%) 줄고, 고등학교 학령인구(15~17세)도 같은 기간 2만명에서 1만6000명으로 4000명(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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