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준공영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결과 공개 ‘하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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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매년 도 홈페이지 도민 공개…순위·점수만 공개 ‘한계’

버스 준공영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지만 하나마나한 공개라는 비판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올해부터 매년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도청 홈페이지에 평가 결과가 게시됐다.

평가에서 제주여객이 91.3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극동여객(91.24), 삼화여객(89.95), 금남여객(89.54), 동진여객(87.98), 삼영교통(87.27), 동서교통(84.57) 순이다.

하지만 업체별 전체 점수와 순위만 공개돼 실질적인 경영 혁신과 서비스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평가 기준에서 30%에 해당되는 경영평가는 상위법에 따라 영업상 비밀이 포함돼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하더라도, 70%를 차지하는 서비스평가 항목에 대한 세부적인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준공영제로 인한 1000억원에 이르는 재정이 투입되고 있지만 도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한 서비스 부문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이번 평가 결과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경영분야에서 개선된 부분이 있다면 임원인건비 관리,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의 항목은 공개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한 부분, 개선돼야 할 항목 등이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점수 공개가 어렵다면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된 부분과 문제점 등이 표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부분 광역시는 순위와 점수만 공개하고 있어 제주지역도 이에 맞춘 것이라며 서비스 평가점수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순위가 높은 업체들이 차량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친절하게 운행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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