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원도시 울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 주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전국 공개 행사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7일 오후 6시 30분 공식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번 전국체전은 ‘생태정원도시 울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울산광역시 일원 64곳의 경기장과 타지역 9곳까지 총 73곳의 장소에서 일주일간 열전이 펼쳐진다.

17년만에 울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8천769명, 임원 8천837명 등 약 3만명의 선수단이 9개 종목(정식 46, 시범 3)에서 결전을 펼친다.

이밖에도 18개 나라에 사는 1천294명의 재외교포 선수들도 축구, 테니스, 골프 등 8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두겸 울산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울산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단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개막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된 개회식에서 17개 시도, 18개국에서 온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울산시민 대표 10여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한 윤석열 대통령은 함께 손을 흔들며 선수단과 운동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점화되고 있다.  이수화 기자 

이날 공식 개막행사장은 태극기 형상을 본뜬 건곤감리 형태의 자리 배치와 태극 문양에 빨강, 파랑 의상을 입고 운동장 중앙 무대에 오른 울산 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는 퍼포먼스가 개막행사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전쟁의 한가운데였던 1951년 광주에서도, IMF 금융위기 속 1998년 제주에서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업센터 60주년인 올해 울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려 읨가 더하다”며 “스포츠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울산시는 모든 지원 아끼지 않고 안전한 대회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선서는 울산광역시체육회 소속 씨름 선수 노범수, 육상 선수 정연진이 맡았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도 지난 4일부터 울산 일원 약 230㎞를 돌아다닌 끝에 이날 현장에 도착해 성화대를 밝게 비췄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코치의 손에 들려 등장한 성화는 펜싱 선수 손태진을 거쳐, 최종 점화자로 낙점된 다이빙 선수 김수지(울산광역시청)에게 전달됐다.

7일 오후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전국체전이 끝나면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진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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