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광의 시인  
 

창릉문학상 운영위원회(회장 이수만)는 제13회 창릉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무학산을 보며」를 펴낸 도광의 시인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창릉문학상은 울산 출신으로 도산서원, 도동서원 등의 원장을 지내신 유학자이며 한문학의 대가인 창릉 박용진 선생(1902~1988)을 기리기 위해 그의 아들 박종해(전 울산예총 회장) 시인이 사재를 출연해 제정한 문학상이다.

수상자인 도광의 시인은 대구 출신으로 1966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1972~1978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해 제1회 대구문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시집「갑골길」 등 6권을 출간하고, 제1회 대구문학상, 국제아카데미 문학상, 소월문학상, 예총예술대상등을 수상한 원로문인이다.

심사를 맡은 정민호 시인은 “도광의 시인은 시력 55년의 경륜을 가진 시인답게 향토서정을 노련한 필치로 표출해, 존재에 대한 통찰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독자의 가슴을 적시게 하는 시의 정통성을 고수하고 있다”고 평했다.

도시인은 “유림의 거유이신 창릉선생의 도덕과 문학정신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더욱 시작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어떤 문학상보다도 가치 있고 영광스런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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