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도약은 벤처"…스타트업·벤처에 2.2조 공급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8 1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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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투자 촉진 방안 마련...신속집행 방침
스타트업에 2.1조원 공급..5000억원 증액
▲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어려움이 빠진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을 집중 지원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타트업에 대한 전용자금과 투자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정책이다. 

 

8일 중기부는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보고하고, 올해 중 약 8400개 스타트업·벤처기업에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선 스타트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창업기업 전용자금 규모를 5000억원 증액, 기존 1조6000억원의 자금을 2조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신한은행과 협력해 정부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 자금을 마련해 공급한다.

 

이외에도 재무여건 등이 취약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증과 상관없이 추가로 신규 지원하는 40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설·공급하기로 했다.

 

벤처투자 촉진방안도 추진된다. 

 

벤처투자 역시 민간의 심리가 냉각될 조짐이 있어 벤처투자가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태펀드 자펀드의 경우 2018~2019 결성펀드는 각 펀드규모의 35%까지 투자토록 목표를 상향 제시한다. 

 

올해 신규 결성펀드는 결성액의 20%까지 금년중에 투자토록 목표를 제시할 방침이다. 성장지원펀드 자펀드는 2018~2019 결성펀드에 대해 올해중에 30%까지 투자토록 상향한다. 중기부는 이 조치를 통해 올해 정부자금이 투입된 펀드들의 투자 규모는 올해 중 기존 3조원에서 1조원이 증가된 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자금 부족의 숨통을 틔워주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될 디지털 신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 집행을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70% 이상 자금이 모아지면 우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패스트 클로징(Fast-Closing) 제도 역시 도입된다. 벤처펀드는 약정된 자금이 100% 모집돼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시작됐지만 올해에 한해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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