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3월 전세계 인터넷 사용량 30% 증가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8 14: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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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전문 기업 '아카마이' 분석 결과, 올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30% 증가
이탈리아, 일반 사용자 앱보다 기업 앱 원격 접속 사용량 더 높아
▲2020년 3월 트래픽 증가 그래프 (이미지=뉴시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의 인터넷 사용 증가로 트래픽이 30%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발생 전 월 평균 증가율은 3%로, 이와 비교하면 무려 10배나 높은 수치다.

 

7일 미국의 분산 컴퓨팅 및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 '아카마이(Akamai)'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올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30% 증가해, 일반 월 평균 증가세 3%와 큰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카마이의 트래픽 관측 결과, 중국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영향을 받았던 나라의 경우, 지난 2월의 사용량은 다른 나라들보다 평균 25% 높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3월 한달 동안 이탈리아 근로자들의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원격 사용자 접근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카마이 프로렉식 디도스 플랫폼에서 관측된 기업들의 앱 접속 트래픽와 일반 이용자 웹사이트 트래픽을 비교하면, 원격 앱 접속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3월 아카마이 엣지 플랫폼에서 관측된 피크 트래픽은 167Tbps로, 작년 3월 82Tbps에서 무려 2배나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집에 머무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은 전례없이 높아지고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진즉부터 인터넷 트래픽 비상을 예상, 현재 영상 화질을 낮춰 운영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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