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기술+] 비대면·디지털 사회 앞당기는 IoT 플랫폼 개발 특허 출원 치열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3: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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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플랫폼이 헬스케어, 방재·방역, 에너지, 수송·교통, 스마트홈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자 단말기와 자동차‧가전기기 등 주변의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IoT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와 단말기 등을 서로 연결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대표적인 스마트홈 IoT 플랫폼으로는 애플 ‘홈킷’과 구글 ‘구글홈’, 아마존 ‘에코’ 등이 있다.

초기 연구단계를 지나 급성장하고 있는 IoT 플랫폼은 대규모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유리하고 시장의 선점 효과가 커 한번 주도권을 잡으면 관련 산업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IoT 플랫폼 관련 국내 출원은 2013년 20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최근 7년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IoT 플랫폼을 세부 유형별로 구분하면 서비스 이용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관리 플랫폼 213건(46%), 컴퓨터 서버나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플랫폼 183건(40%), 장치 간의 통신을 관리하는 플랫폼 50건(11%), 엣지 장치를 관리하는 플랫폼 12건(3%) 순으로 서비스의 제공·개발을 지원하는 분야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IoT 플랫폼을 활용하는 서비스 기준으로는 헬스케어 34건(7%), 방재·방역 31건(7%), 에너지 28건(6%), 수송·교통 26건(6%), 스마트홈 22건(5%) 등이었다. 즉, 특정 분야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되고 있었다.

출원인별로는 기업이 286건(63%)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 산학협력단 64건(14%), 연구기관 47건(10%), 개인 61건(1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IoT 플랫폼 기술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 IoT 플랫폼 유형별 출원 동향 및 점유율. (사진=특허청)

사물 간 통신방식으로는 와이파이(Wi-Fi) 38건(23%), 블루투스 35건(21%), LoRaWAN 22건(13%), 지그비 19건(11%), 이더넷 18건(11%), 4G·5G 이동통신 14건(8%) 등으로 와이파이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적은(지그비·블루투스·LoRaWAN) 통신방식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호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 서기관은 “빠르게 성장하는 IoT 플랫폼 시장을 놓고 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강한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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