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약대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교육서 강조
K-바이오, 바이오시밀러 강국...의료비 절감 효과↑
최근 CAR-NK 세포치료제, 엑소좀 치료제 개발 중
코로나19 이후 국내 바이오 산업이 급성장한 가운데 첨단바이오의약품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종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장은 아주대학교 약학대학이 주최한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단기교육 프로그램'에서 '바이오의약품 최신 개발동향 및 분석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건강과 경제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산업"이라고 운을 뗐다.
오리온 마켓 리서치(Or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5837억 달러(약 730조원)에서 2027년 9113억 달러(약 1150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6.2%에서 7.7%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글로벌 바이오 산업 분야별 시장현황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분야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센터장은 "2020년 완제의약품 수출실적이 92.3% 증가해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며 "2020년 완제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약진으로 의약품 수출액이 62.5% 증가해 의약품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실적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바이오시밀러 강국이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증가했고, 백신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의 연평균 성장률은 24.7%를 기록해 해를 거듭할 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바이오시밀러의 가장 큰 장점은 의료비 절감 효과"라며 "이 시장이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백신의 등장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증가가 눈에 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중요성을 인식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0년 8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을 시행했다.
이 센터장은 첨단바이오의약품인 세포치료제에 대해 "조직재생을 위한 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등이 있다"며 "최근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CAR-NK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세대 치료제 엑소좀에 대해 "세포외소포체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이중 지질막 구조의 물질을 의미한다"며 "엑소좀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특성분석 기술로 FACS(Fluorescence-activated cell sorting, 유세포분리), SPR(Surface Plasmon Resonance, 표면 플라스몬 공명) 등이 있다"며 "FACS는 R&D,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 활용된다. 바이오의약품 특성분석을 할 때 SPR이 이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