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63개사 R&D 인력 5581명…박사 709명·석사·3092명
한미약품·종근당 연구개발 인력 500명 이상

상장 제약회사 직원 100명중 14명이 연구개발 인력이고,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전체 연구개발 인력이 5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히트뉴스가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제약사 63개사의 2021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직원(미등기 임원 포함)은 3만9851명에 연구개발 인력은 5581명으로 총 직원 대비 연구개발 인력 비중은 14%였다.

연구개발 인력을 학력별로 살펴보면 박사 709명(13%), 석사 3092명(55%), 학사급이하(32%) 1779명이었다. 

상장 제약사의 연구개발 역량은 우수인력 확보로 엿볼 수 있다.  박사급 연구인력은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석사급은 연구개발의 활동의 핵심 역할, 학사급은 연구개발과 관련한 서포트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개발 비용의 상당수가 인건비로 투자된다는 점에서 양질의 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해당 제약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대변해 준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상장제약사중 연구개발 인력이 가장 많은 곳은 한미약품으로 박사 75명, 석사 276명, 학사급 203명 등 총 554명이었다, 종근당은 박사 92명, 석사 295명, 학사급 156명 등 총 543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뒤를 이어 △녹십자 454명(박사 61명, 석사 233명, 학사급 160명) △동아에스티 302명(박사 55명, 석사 155명, 학사급 92명) △일동제약 293명(박사 37명, 석사 128명, 학사 128명) △유한양행 277명(박사 56명, 석사 174명, 학사급 47명) △대웅제약 261명(박사 43명, 석사 152명, 학사급 66명) △HK이노엔 223명(박사 35명, 석사 121명, 석사 67명) 등 연구개발 인력 200명 이상 확보한 제약사는 8개사로 파악됐다.

상장제약사중 연구개발 인력이 10명 미만인 곳은 진양제약(6명), 국전약품(7명), 대한약품(7명), 화일약품(9명) 등 5개 업체였다.

상장제약사중 총직원에서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에이프로젠제약이었다. 총직원 110명에 연구개발 42명으로 연구개발 인력 비중은 38%로 분석됐다. 한미약품은 총 직원에서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25.4%로 직원 4명중 1명이 연구개발 인력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화제약 23.6%, 종근당 23.4%, 삼성제약 22.6%, 일동제약 21%, 코오롱 생명과학 20.2%, 녹십자 20% 등 총 직원에서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20% 이상인 제약사는 8개사였다.

반면 대한약품은 직원 648명에 연구개발 인력은 7명으로 상장 제약사중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최하위를 기록했고, 진양제약 2.5%, 삼일제약 2.5%, 유유제약 3.9%, JW생명과학 4.9% 등의 순으로 낮았다.

의약품 연구개발 방향을 설계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박사급 인력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제약사는 종근당으로 92명이었다. 뒤를 이어 한미약품 75명, 녹십자 61명, 유한양행 56명, 동아에스티 55명 등의 순이었다.

삼성제약, 대한약품, 경동제약, 경남제약, JW생명과학 등 5개 제약사는 박사급 연구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제약사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가장 많은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2261억2900만원이었다. 유한양행이 2225억6200만원, 녹십자 1599억1900만원, 종근당 1496억6300만원, 대웅제약 1434억8700만원 등 연구개발 비용이 연간 1000억 이상인 제약사는 5개사였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21%였고, 비씨월드제약 16.5%, 한올바이오파마 15.9%, 삼천당제약 14.5%, 일동제약 14%, 부광약품 13.9%, 대화제약 13.9%, 유한양행13.7%, 대웅제약 13.6%, 동아에스티 13.5%, 삼진제약 13.2%, 안국약품 12%, 유나이티드제약 11.7%, 종근당 11.5%, CMG제약 10.7%, 에스티팜 10.6%, 녹십자 10.6%, 대원제약 10.4%, 동구바이오제약 10.2%, 일양약품 10% 등 20개사였다. 제약사 3곳중 2곳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10% 미만이었다.

화일약품, 바이넥스 등 3개사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1%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말 기준 조사대상 상장제약 63개사의 총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은 총 3만9851명이었다. 이중 직장인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미등기임원은 789명로 직원 51명당 임원 1명꼴이었다.

직원이 가장 많은 제약사는 종근당으로 2323명이었고, 한미약품 2270명, 유한양행 2197명, 유한양행 1838명, 동아에스티 1612명, HK이노엔 1611명, 대웅제약 1437명, 일동제약 1376명, 보령제약 1260명, 동국제약 1044명 등 직원 1000명 이상인 제약사는 10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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