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수출 59개국으로 · 포트폴리오 확대
올해 중국 판매 집중 · 올해 중순께 유럽 허가 예상

휴젤이 3년간 글로벌 시장 확대와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2025년, 매출 1조원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보툴리눔 톡신 수출을 28개국에서 59개국으로 확대해 약 5조 원 규모 글로벌 톡신 시장의 95%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젤(주) 손지훈 대표가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휴젤(주) 손지훈 대표가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손지훈 휴젤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트랙을 통해 '2020년 성과 및 2025년 비전'을 주제로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휴젤의 글로벌 사업은 '영토 확장'·'빅마켓 시장 안착'

휴젤이 추구하는 글로벌 사업은 영토 확장과 빅마켓 시장 안착이다. 향후 3년 내 보툴리눔 톡신은 59개국, HA(히알루론산)필러는 현재 31개국에서 53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 수출국이 59개국으로 확대되면 휴젤은 약 5조 규모의 글로벌 톡신 시장의 95%를 차지하게 된다. 올해는 중국 사업을 성장 궤도로 올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제품명 보툴렉스)' 시장 점유율을 10%, 3년 내 30% 달성하는 게 목표다

중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 중순께 유럽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자회사 휴젤아메리카를 통해 직접 판매, 유통해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키울 예정이다. 2025년까지 미국 시장 점유율 10% 이상 올린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국내 후발 주자였지만, 1위 기업이 된 데는 '근거 중심 마케팅'을 지향한 방침 때문이라며 해외 현지 의료인에 학술 교육과 K-에스테틱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등 포트폴리오 키워 '토탈 솔루션' 제공

휴젤은 R&D 역량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로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자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적응증을 확대와 톡신과 HA 필러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성공시키겠다는 목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양성교근비대증, 과민성 방광, 경부근긴장이상 등 미용과 치료제 영역에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무통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은 올 1분기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한증 치료 목적의 마이크로니들이 코팅된 '패치형 보툴리눔 톡신' 제형과 '항산화제가 함유된 HA필러'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13년부터 ▲HA필러 제조업체 아크로스 ▲뇌질환 의료기기 판매업체 휴템 ▲국내 리프팅실 제조업체 제이월드 등의 지분을 인수해왔다.

이에 대해 손지훈 대표는 "전략적인 인수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면서 "자체적인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했다.

손지훈 "글로벌 성과 거둬 2025년 1조원 매출 반드시 달성"

휴젤은 향후 3년간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발전과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2025년 1조 매출에 도전한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설비도 확충했다.

손지훈 대표는 "휴젤은 글로벌 성장 가속화와 제품군 확대를 토대로 오는 2025년 1조원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세계적인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에 위치한 휴젤 공장은 KGMP뿐만 아니라 cGMP, EU GMP 등 글로벌 규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첨단 설비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보툴리눔 톡신 1000만 바이알, HA필러 1200만 시린지 이상을 생산하며 품질을 검증 받았다. 

지난해 착공한 보툴리눔 톡신 제3공장은 2023년부터 가동되며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 가능한 규모다. HA필러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생산 규모는 기존 연간 400만 시린지에서 800만 시린지로 2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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