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 규모 연간 소요약 2차 입찰 진행
서울대병원 원내약 사용금액과 비교

연간 1500억원 규모의 분당서울대병원 원내 소요약의 두번째 입찰이 진행된다. 지난 2월 말 첫 입찰을 진행했으나 낮은 가격으로 무더기 유찰된 이후 진행되는 두번째 입찰이다. 

히트뉴스가 2020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항암제 등 주요 원내약의 사용규모를 비교해 봤다. 

면역항암제 사용규모를 보면, 키트루다가 51.2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어 옵디보가 35.3억원, 티쎈트릭이 13.8억원 순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대병원과 연간 소요약과 비교해 보면, 키트루다(51억원)와 옵디보(36억원)의 사용규모는 비슷한 반면 티쎈트릭(7.2억원)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급여적용된 4번째 면역항암제 임핀지의 사용규모는 7.2억원으로 추산됐다. 임핀지는 3기 폐암환자들에 사용가능하다. 

올해 1월 1일자로 급여등재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는 연간 9.2억원치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대병원의 2.3억원 예상 사용규모보다 약 4배가 크다.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의 연간 사용금액은 6.6억원으로 추산됐다.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경쟁관계인 잴코리와 알레센자를 비교하면, 후발약제인 알레센자의 사용규모가 더 컸다. 잴코리의 연간 사용금액은 1.9억원인 반면 알레센자는 3.7억원이 사용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생물학적 제제 레미케이드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의 사용규모가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 레미케이드의 사용액은 5.6억원인 반면 램시마는 11.6억원으로 2배에 달했다. 휴미라와 맙테라의 연간 사용금액은 각각 22억원, 20억원으로 추산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낮은 예가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월 말에 이어 이제서야 2차 입찰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예가를 조정했기때문에 낙찰될 수 있을지 봐야한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의 세번째 입찰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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