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호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호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대한신장학회가 2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 42차 국제학술대회 ‘KSN2022’를 기념해 그간 성과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철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임기 동안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학회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통하는 학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해외학회들과 소통하며 국제사회에서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오프라인, 해외 온라인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33개국에서 약 2천30명이 참가하고 74개의 섹션이 운영된다. 또 21개국 424편의 초록이 등록되는 등 짧은 준비기간에도 기대보다 높은 호응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상호 학술이사는 “규모면에서 미국신장학회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며 “12개 주요학회들과 다양한 공동 심포지엄을 마련하고, 프로그램 절반을 해외학회와의 교류에 할애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국제학술대회로서 충실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 학회와는 MOU를 맺고 이번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이어가게 된다.

이상호 이사는 “5년 내에 명실공히 신장 관련 대표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이 해외학회와의 교류에 공을 들이는 데에는 ‘세계선도학회로 도약’ 이라는 목표가 깔려있다. 양 이사장은 “5년 후에는 아시아태평양학회장, 10년 후에는 국제신장학회장이 한국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손흥민이 득점왕이 되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위상이 높은 일본과 중국 학회, 빠르게 커지는 동남아 국가 학회들 사이에서 국제 포지셔닝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아시아 지역의 맹주가 되지 않는 한 세계 정상이 되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아시아의 학회들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국제화 전략을 밝혔다.

이런 노력은 재작년 SCI(국제 과학 논문 색인,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KRCP에도 적용된다. KRCP 유태현 편징장은 “SCI 등재를 위해 투고시스템을 규격에 맞춰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국내논문과 해외논문의 투고비율이 6:4를 이룰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현재 임팩트팩터 3.66인데, 올해 4.5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5년 안에 10위 안에 꼽히는 학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SN2022’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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