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로이터 캡처]
전자담배[로이터 캡처]

흡연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베트남이 흡연인구 감축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베트남 인터넷 신문 VN익스프레스는 28일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 총리실이 전자담배와 물담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 도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또 이를 위해 근무지, 식당, 호텔, 커피숍 등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을 규제하는 한편 담배 판매와 관련된 세금을 인상하고 가격 하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담배를 피우는 젊은 여성[위키미디어커먼스 캡처]
물담배를 피우는 젊은 여성[위키미디어커먼스 캡처]

이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흡연 규제를 강화하자는 보건부의 제안에 따른 조치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보건부는 이달 초 각 시·성의 인민위원회와 교육부, 산업통상부, 공안부 등에 공문을 보내 전자담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건부는 공문에서 니코틴 중독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카페 테이블 위에 놓인 시가 담배와 커피[VnExpress 캡처]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카페 테이블 위에 놓인 시가 담배와 커피[VnExpress 캡처]

베트남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 비율을 39%, 여성은 1.4% 밑으로 각각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에서는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흡연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 13∼15세 연령대의 3.5%가 전자담배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말보로 담배[로이터 캡처]
말보로 담배[로이터 캡처]

 

<원문 참고: https://e.vnexpress.net/news/news/pm-wants-ban-on-e-cigarette-usage-46101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