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베트남이 흡연인구 감축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베트남 인터넷 신문 VN익스프레스는 28일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 총리실이 전자담배와 물담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 도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또 이를 위해 근무지, 식당, 호텔, 커피숍 등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을 규제하는 한편 담배 판매와 관련된 세금을 인상하고 가격 하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흡연 규제를 강화하자는 보건부의 제안에 따른 조치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보건부는 이달 초 각 시·성의 인민위원회와 교육부, 산업통상부, 공안부 등에 공문을 보내 전자담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건부는 공문에서 니코틴 중독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 비율을 39%, 여성은 1.4% 밑으로 각각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에서는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흡연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 13∼15세 연령대의 3.5%가 전자담배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문 참고: https://e.vnexpress.net/news/news/pm-wants-ban-on-e-cigarette-usage-4610170.html>
김선한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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