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에서 스마트폰 자가 수리를 진행한 삼성전자가 자가 수리 국내 도입 가능성에 양국 문화적 및 환경 차이를 거론하며, 난색을 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감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왜 미국처럼 삼성 스마트폰 자가 수리를 할 수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물음에 "미국은 대면 수리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 같은 환경과 한국처럼 대면(수리점)이 가까워서 서비스해 줄 수 있는 환경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그러면서 "자가 수리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어서 계속 면밀히 검토하고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기리에 판매된 갤럭시 노트10이 부품이 없어 수리가 안 된다는 잇따른 소비자 불만에 "일부 서비스 센터의 자재 불균형 때문에 그런 오해가 일부 있었다"며 "재차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2에서 게임최적화서비스(GOS) 기능으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가 제기된 것에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