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대형기술주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반등한 가운데 테슬라주가가 700달러를 회복했다.

  테슬라주가가 26일(현지시간) 7% 넘게 급등하며 700달러선을 회복했다. 자료=야후 파이낸스
  테슬라주가가 26일(현지시간) 7% 넘게 급등하며 700달러선을 회복했다. 자료=야후 파이낸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주가는 7.43% 급등하며 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기술주들도 애플과 구글이 2.32%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3%, 아마존은 4% 넘게 급등했다.

 반도체주들도 엔비디아가 5.16%, 마이크론 4.0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87% 등 오랜만에 반등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516.91포인트(1.61%) 상승한 3만2637.1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79.11포인트(1.99%) 오른 405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5.91포인트(2.68%) 뛴 1만1740.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백화점의 소매판매가 예상 실적을 뛰어넘었다는 반가운 소식과 美연준의 금리인상이 매파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메이시는 이날 호실적과 향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발표하자 18%나 급등했다.

 또는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연준의 의사록 공개 이후 공격적인 조치로 경기 침체를 유발할수 있다는 그간 투자자의 우려를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의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연준은 예상대로 두 번의 50bp 인상에 대해 확인했고, 이는 단기적으로 공격적인 긴축의 위험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미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과하지 않고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미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과하지 않고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美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마이너스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속보치는 -1.4%였다.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잠정치는 전 달 발표한 속보치 보다 더 포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했다"며 "이번 잠정치에는 개인 인벤토리 및 주거 투자에 대한 소비 지출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투자자들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논의 과정을 주목하며 공급 우려 지속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11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률은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미국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렸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 오른 1847.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