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밀. 사진=KPGA 제공
정한밀. 사진=KPGA 제공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정한밀이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정한밀은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허인회, 이태희, 서요섭 등 쟁쟁한 선수를 뒤로 한 채 리드보더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정한밀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인 이태희, 옥태훈, 서요섭, 배윤호(이상 4언더파 68타) 등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공동 2위 그룹에서는 지난 2020년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우승한 뒤 2년 가까이 승수를 더하지 못하고 있는 이태희가 눈에 띈다. 이날이 생일이라고 밝힌 이태희는 "아침에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힘이 났다"며 "정말 오랜만에 샷 감각이 마음에 든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통산 3승을 거둔 서요섭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통산 4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지난 2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박은신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박상현은 선두에 3타 뒤진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문경준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