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이정헌 대표가 3년 만에 직접 무대 위로 나섰다. 이 대표는 향후 다양한 장르의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하며 넥슨의 새로운 미래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앞으로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이플스토리나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 던전앤 파이터와 같은 IP들이 지금까지 넥슨의 가장 큰 버팀목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주고 있었다"면서 "새로운 슈퍼 IP를 개발·발굴을 통해 넥슨의 향후 10년. 30년 나아가 50년까지 채워주는 새 에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이날 준비 중인 핵심 프로젝트 7종을 선보였다.

먼저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의 PC·콘솔(멀티플랫폼) 기반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의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3인칭 슈터 전투에 넷게임즈의 RPG 노하우를 총집약해 선보이는 기대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살려 개발 중인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영상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3D 액션RPG '프로젝트 오버킬'의 게임 소개와 신규 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4종도 공개했다. ▲공성전이 특화된 PC·모바일 MMORPG 'Project ER' ▲캐릭터 수집형 RPG 기반이자 글로벌 타깃의 모바일게임 'Project SF2' ▲원작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백병전 PvP 액션 장르의 PC 게임 '프로젝트 HP'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HP는 이날부터 8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얼리스테이지의 빌드를 시장에 빠르게 선보여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엣지있는 타이틀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의 타이틀로는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DR'과 빠른 템포의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 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판타지 던전을 모험하는 'P3'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넥슨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재미의 영역들을 게임으로 앞으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이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에셋으로 유저들이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하며 창의적인 재미를 만들어갈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를 소개하고, 멀티 플랫폼으로 구현한 넥슨의 첫 IP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영상도 공개했다.

아울러 넥슨은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하고,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 대표는 "많은 유저분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넥슨에서 공개할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대해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