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동대문 DDP플라자에서 열린 수소경제 기술 표준 국제포럼에 이경희 국표원 팀장이 그린뉴딜 확산을 위한 수소경제 표준화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30일, 수소경제 기술·표준 국제포럼 개최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수소기술의 표준화 전략과 글로벌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정보공유의 장이 열렸다. 그린뉴딜 실현을 목표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수소충전 프로토콜, 연료전지 분야 등 수소경제 핵심전략의 표준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30일 오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3개국 전문가와 국내 산학연 전문가 50명과 함께 ‘수소경제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국제표준 전문가들은 그린수소 생산장치, 수소충전 프로토콜, 연료전지 분야의 기술 및 표준화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 수소경제확산을 위한 표준의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 그린수소 생산전문기업인 ITM파워의 닉 하트 프로젝트매니저는 재생에너지 연계 수소생산(P2G) 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린수소의 생산규모 증대와 생산장치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 그는 성능과 안전요건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스티브 매티슨 프로젝트 리더는 수소충전 프로토콜(SAE J2601) 표준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차 보급확산에 필수요소인 충전시간 단축기술, 차량과 충전기의 실시간 양방향 통신을 이용한 충전 프로토콜 등의 기술 표준화 동향을 소개했다.

프랑스 신에너지기술연구소의 매니저이자 IEC TC 105(연료전지) 의장인 로랑 안토니는 유럽의 수소전략과 수소기술 규정 등을 공유했다. 그는 수소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규제기구와 표준화기구가 협력해 수소기술 규정과 표준화를 조화롭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이원용 연구기획조정실장,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김영규 가스안전연구원장이 연사자로 나섰다.

에기연 이원용 실장은 현재 활발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그린수소 생산장치,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분야의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가스안전공사의 김영규 원장은 수소충전 프로토콜, 이동식 충전소, 충전소 부품 등 수소경제 안전기준과 국가표준화 작업 등의 참여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이홍기 수소경제 표준포럼 위원장(우석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영국의 닉하트 매니저, 미국의 스티브매티슨 프러젝트 리더, 프랑스의 로랑안토니 의장, 이원용 에기연 실장, 김영규 가스안전공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패널토론 자리에서 “그린수소 생산, 수소모빌리티 분야의 국제표준화 작업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소경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는 그린수소 생산장치, 수소모빌리티 및 연료전지 분야의 표준화에 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국표원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국가들과 협력해 2021년까지 △그린수소 생산장치 △노트북용 연료전지 △수소충전 프로토콜 △이동식 수소충전소 분야의 국제표준안 등 4종을 개발해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세계 주요 선진국은 저탄소 수소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글로벌 수소기술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우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수소경제의 조기이행과 그린뉴딜 정책의 성공적인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가스안전공사, 우석대 수소연료전지지역혁신센터 등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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