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업 위메이드트리를 합병했다. 자회사라 큰 변동이 없을 수 있고, 아니면 거액의 투자를 위한 선 단계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과연 위메이드의 자회사 합병은 호재일까, 아니면 악재일까?
위메이드 주가는 미르4의 글로벌 인기 뿐만 아니라 최근 구글의 수수료 15% 인하 정책에 힘입어 급상승을 이어왔다. 7월 30일 대비 3개월만에 6배 가까이 주가가 오르며 25일 기준 시총 4조 6527억 원으로 코스닥 7위에 올랐다.
위메이드 트리는 위메이드의 자회사로서 2018년 1월 블록체인과 관련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설립된 회사다. 설립 이후 블록체인게임 개발과 위믹스 옥션 등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해 왔다.
위메이드트리는 이번 합병을 통해 모회사 위메이드를 시총 7위의 자리에 올려주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위메이드는 25일 현재 위메이드트리의 71.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이후 최대주주 변경 등은 발생되지 않다. 합병 이후 위메이드에는 1.3억 정도의 자본금이 늘어난다.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 간의 합병 비율은 1 : 3.1로 산정되었으며,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 평가액은 각각 125,264원과 389,661원으로 산정됐다. 합병 신주는 보통주식 25만 2304주다. 위메이드트리의 최근연도 매출액은 36억원에 당기순이익 3900만 원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합병을 통하여 인적, 물적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달성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이번 합병과 관련, "위메이드의 비전은 위믹스를 글로벌 메타버스 기축 통화로 만드는 것이며, 이번 합병은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합병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종목 토론실 의견 중 긍정적 의견으로는 "지분구조 자회사 구조를 단순화 한다는 것은 큰 투자자를 받기 위한 선과정 작업일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 지분가치 받는 것을 보면 따로 상장시키는 것보다 합병시키는 것이 낫다" 등이 나왔다.
기타 의견으로는 "합병가액이 너무 높다", "합병해도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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