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소개

-2021년 상반기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2021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1년 하반기 종합전망

 

◇ NHN 소개 

1999년 설립된 한게임 커뮤니케이션과 네이버컴이 2000년 NHN으로 통합됐다. NHN은 2013년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4월 명칭을 다시 NHN으로 바꾸어 지금에 이르렀다.  

분할 이후 다수의 개발 조직과 게임포털 '한게임'의 운영을 이어가면서도 네오위즈로부터 벅스, 세이클럽 등을 서비스하던 네오위즈 인터넷을 인수하고, 핀테크 사업이나 B2B 서비스 등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NHN의 서비스 중 사용자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서비스로는 한게임을 비롯해 토스트, 벅스, 페이코, 코미코, 티켓링크, 1300K, 고도몰, 여행박사 등이 있다.

게임 사업 또한 모바일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 '우파루마운틴', '프렌즈팝', '피쉬아일랜드',  '닥터마리오월드', 그리고 웹 시뮬레이션게임 '야구9단' 등을 서비스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게임사업보다는 비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NHN 공식 홈페이지에는 NHN은 게임, 결제, 엔터테인먼트, IT, 광고 등 IT 기반의 다양한 사업분야에 진출,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2021년 8월 1일, NHN은 클라우드/커머스/콘텐츠/페이먼트 4대 핵심사업을 주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성장 비전을 선포했다고 되어 있다. 더 이상 게임은 NHN에 있어 핵심 분야가 아닌 걸까?

NHN 판교 본사
NHN 판교 본사

 

◇ 2021년 상반기 분석(이슈/출시작/실적/주식)

NHN의 상반기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느낌이었다. 출시작은 '신윶놀이2M'이 전부다. 하지만 게임 외의 사업을 통해 NHN의 상반기 성적은 좋은 편이다. NHN은 올해 2분기 매출 4617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결제, 커머스, 기술 등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지만 게임 부문에서는 계절적 비수기 여파와 신작 부재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9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모바일 게임은 전년 대비 30.4% 감소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NHN이 서비스중인 타이틀
NHN이 서비스중인 타이틀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PG 매출 확대와 광고 사업 전반 집행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1% 상승한 19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NHN페이코의 페이코오더 주문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고, 모바일 식권도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하는 등 차별화된 오프라인 서비스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PG 및 솔루션 매출 증가와 미국 소매시장 활성화에 따른 NHN글로벌 매출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한 7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600억원을 기록했으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459억원으로 집계됐다.


◇ 2021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지난해 11월 열린 컨퍼런스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NHN의 출시작은 약 4~5개로 예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확정적으로 거론된 게임은 두 가지다.

먼저 '건즈업 모바일'이 올 가을에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PS)과 PC 게임 팬들의 인기를 얻었던 소니의 '건즈업'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건즈업 모바일'은 군사 캐릭터와 유닛을 활용해 적의 기지를 파괴하는 타워 디펜스 형 전략 장르로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횡스크롤 플레이 방식을 지원한다.

특히 기지를 설계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해 자유도를 높였고, 부대를 건설해 다른 이용자와 전투에 나서는 재미도 있다. 영상도 공개됐다. 

건즈업
건즈업

 

두 번째로 캐주얼 게임인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도 올해 하반기 일본 출시를 계획 중이다. 아직 트레일러 영상 외에는 세부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으나 NHN은 '요괴워치 뿌니뿌니'의 성공 노하우를 접목해 3매치 퍼즐 게임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특히 '드래곤퀘스트=RPG'라는 인식을 뒤집음과 동시에 퍼즐게임의 인기와 드래곤퀘스트라는 장수 IP간의 시너지는 일본에서 전 연령층에게 어필할 전망이다.

드래곤 캐시캐시
드래곤 캐시캐시

 

아울러 7월 말부터 일본에 서비스를 시작한 ‘컴파스’의 오프라인 이벤트와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뿌니뿌니’의 외부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부진했던 게임사업 매출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NHN의 2021년 매출을 전년 대비 14.4% 늘어난 1조 9169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N 재무분석(예상), 자료=에프엔가이드
NHN 재무분석(예상), 자료=에프엔가이드


◇ 2021년 하반기 종합전망

NHN의 상반기는 그야말로 무풍지대를 연상케 했다.

지난 해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던 5편의 상반기 출시작은 다시 안개 속으로 숨었지만 기존 게임들의 준수한 운영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그야말로 쓰나미와도 같았던 2021년 게임업계 연쇄 대란을 피한 것만으로도 NHN의 상반기는 성공적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한다면 그만큼 많은 수의 유저를 아우르는 대작 게임이 없다는 말도 된다. 

다만 오래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말이 있듯 NHN의 게임은 대부분 장수해 왔다는 점과 웹게임의 강자라는 점은 NHN이 높게 평가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향후 출시할 신작 하나하나가 큰 족적을 남긴다면 NHN은 확실하게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무풍지대에서 노를 저어가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신작이라는 순풍을 만날때가 다가왔다.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