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토치라이트 3! 근본 재미를 즐겨라!

  • 입력 2020.07.03 13:27
  • 기자명 캡틴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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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라이트3뼈대는 정말로 잘 만들었어요!

게임의 본질에 아주 충실합니다!

 

핵앤슬래시! 디아블로와 POE(패스오브엑자일)로 대표되는 이 장르의 근본적인 재미는 빠른 이동속도와 몹을 쓸어 담는 액션 그 자체죠! 토치라이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토치라이트12, 그리고 이번에 나온 신작 3까지 핵앤슬래시를 꾸준히 추구해온 게임답게, 토치라이트3역시 기초적인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아주 충실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순간이동 스킬과 몹을 쓸어 담는 화끈한 화력을 보유한 스킬을 번갈아서 사용하며 던전을 부수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네임드 몬스터들과 보스는 내 캐릭터의 성장과 나의 발전된 컨트롤 솜씨(?)를 동시에 알게 해주어 또 백미입니다. 토치라이트3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에 대해 그다지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쪽 장르의 게임들이 대게 그렇듯 같은 캐릭터라도 굉장히 다른 방식으로 육성할수 있고, 소위 말하는 캐릭터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야 하긴 하지만, 토치라이트3은 적어도 마음가는데로 진행한다고 막심한 손해를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캐릭터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변수가 스킬의 트리를 어떻게 타냐 정도인데,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스킬 초기화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서 이것도 마음에 드는대로 육성한뒤에 최종적으로 자기가 플레이할 방향으로 맞춰가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길을 잘못 들어선 죄(?)로 몇십시간, 혹은 몇 백 시간의 플레이를 다시 해야하는 고역은 전혀 없습니다.

자유롭게 개성넘치는 캐릭터들로 던전을 탐험하며 진귀한 보물들을 얻고 성장하세요! 스킬과 연계할만한 멋진 옵션을 가진 라이프 본 에픽 등급의 보물과 다양한 필살기를 보유한 성물, 직업별로 개성넘치는 스킬과 도움주는 여러기능을 보유한 페트의 조합으로 내 캐릭터를 개성있게 키울수 있는건 또 다른 재미예요! 특유의 만화같은 콘셉의 게임 아트들을 즐기는것도 또 다른 백미죠!

 

만약에 검색을 통해서 오신 분이라면, 혹은 게임인 사이트의 메인에 토치라이트3의 썸네일이 보이자 번개같이 클릭하신 분이라면, 토치라이트3의 리뷰를 찾아보는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할 두 가지는 이거일겁니다. 이 게임이 과연 전작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 만큼 재미가 있느냐. 그리고 또 한가지는 오픈 초창기 나쁘기로 유명했던 서버상태가 지금은 개선되었느냐 하는것이겠죠. 이어지는 문단들에선 이 궁금증들을 풀어보겠습니다!

 

 

전작의 명성은 얼리억세스에선 구현되지 않을것입니다.

오피셜이예요!

 

토치라이트 시리즈는 많은 게임들이 그러하듯 오로지 게임성만으로 팬들이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 특유의 콘셉트와 스토리텔링 덕분에 팬이 된 사람들도 많지요. 그리고 토치라이트1과 토치라이트2의 팬들은 특유의 분위기와 테마로 가득한 토치라이트의 스토리도 좋아합니다. 토치라이트3의 출현에 의문을제기한 많은 팬들의 궁금증은 그거였어요. 왜 토치라이트3에는 스토리가 이토록 빈약한가? 하는 점이었죠.

 

이런 질문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답은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정보와, 플레이하면서 제가 느낀 감상 뿐이예요. 우선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토치라이트3은 스토리가 준비되고있어요. 아직 준비가 된 상태는 아니란거죠. 말씀드리건데 제가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서 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것이 아니예요 (물론 약간의 영향은 있을수도 있겠죠) 토치라이트3의 모든 퀘스트들은 현재는 매우 단순한 형태를 유지하고있어요. 어디가서 던전을 클리어하라는 식이죠. 심지어 몇몇 던전은 아예 아무런 설명도 없이, 퀘스트 목표로만 어디로 가시오, 누구를 죽이시오. 정도만 명령되고있어요. 이거에 제가 큰 불만이 있다는 것은 아니예요. 사실 어찌보면 게임의 스토리는 그거면 충분할때가 많거든요. 그래요. 던전이 어딘가에 있을테고, 숨겨진 던전을 찾아내고, 보스를 죽이고 라이프 본드 에픽(성능이 매우 좋으나 죽으면 사라져버리는 에픽아이템)과 새로운 페트를 얻을 기회를 얻는것만으로도 전 상당히 만족스러운 게임플레이를 하고 있어요!

간간히 아주 중요한 던전인거처럼 던전을 클리어하기 전이나 후에 아주 짤막한 컷씬이 나올때가 있긴한데, 이것들도 제대로 설명은 되지 않고 굉장히 휙 지나가는 느낌인데다, 초반의 일부 던전을 제외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컷씬조차 없어서 그냥 아예 스토리는 비어있는 게임인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제 생각엔 토치라이트3 개발진들은 쫓기고있는거 같아요. 얼리억세스 이후로 엄청난 속도로 콘텐츠를 소모하고있는 열혈 플레이어들에게 말이죠! 토치라이트3의 개발진은 기본적인 형태의 게임의 후반부 콘텐츠를 계속해서 추가해서 고레벨 존을 갱신해나가는데 모든 사력을 퍼붓고있다고 느껴져요. 지금은 스토리니 컷씬이니 만들 틈이 없다는거죠. 일단 기획한 던전들과 보스들을 추가해서, 저처럼 스토리가 없어도 만족하는 플레이어들이 콘텐츠들을 모두 소모하고 할게 없어지는 단계를 막기위해 필사적인거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정보가 있는데, 다음의 스크린샷을 유심히 봐주세요!

싱글플레이의 버튼은 회색으로 비활성화 되어있고, 클릭하면 Commg after Ealy Access라는 붉은 문구가 떠요!

토치라이트3은 이제 오피셜로, 얼리억세스 기간엔 싱글플레이 모드를 지원하지 않기로 확정한거 같습니다. 많은 토치라이트12의 팬들이 싱글플레이 모드는 제공하지 않냐고 질문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이 나온거 같네요. 아쉽게되었습니다. 싱글플레이를 원하시는 토치라이트의 팬들은 한참은 더 기다리셔야할거 같아요! 아마도 정식 오픈 때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게임에 추가한 뒤에 싱글플레이를 오픈할 예정인게 아닐까요?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거같네요! 물론 싱글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멀티플레이가 우리에게 남아있죠. 그렇다면 저처럼 제가 그랬듯 스토리에 대한 큰 욕구 없이, 단순히 던전을 깨부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에 집중할 플레이어는 마음 놓고 멀티플레이를 고르면 될까요? 그에 대한 아주 중요한 조언은 다음 문단에서 계속할께요!

 

 

 

바보 같던 서버 상태는 괜찮아진 거 같은데요?

...아니군요!

 

토치라이트3의 오픈 첫날인 614일날, 적어도 한국 플레이어들의 평가는 끔찍했어요. 서버의 상태가 도저히 플레이가능한 수준이 아닌데다가, 멀티플레이 밖엔 제공하지 않아서 후퇴, 후퇴!’를 연발해야했죠.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서버의 상태는 굉장히 준수했고,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답니다. 한동안은 그렇게만 생각했죠.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게임의 서버는 이상하게도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에서 8시쯤 부터 굉장히 불안정해지기 시작하고, 캐릭터의 순간이동 위치가 제멋대로 바뀌고, 심지어는 무적의 몬스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심지어는 맵을 넘어가는 사이 접속이 끊어져버리기도 하고요! 뭐지? 도대체 왜? 마치 한국사람들이 많이 접속하는 시간대에 서버가 다운되는거처럼 느껴져요! 혹시나? 싶어서 2일간 면밀히 관찰해보았는데 정말로 그래요! 그 전 까지 아무런문제도 없이 플레이하다가도 오후 730분경 부근이 지나면 갑자기 엄청난 렉을 경험하게 됩니다. POE의 한국 서버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그건 한국 서비스니까 한국 사람들의 접속시간에 영향을 받는게 당연하다쳐도, 토치라이트3이 이러는 건 좀 이상하다 싶어요! 혹시 한국 게이머들이 핵앤슬레시를 너무 좋아한나먼지 외국 게임인 토치라이트3의 서버 마저 다운시키고 있는걸까요? 설마? 혹시나? 하여간 이런 추측은 너무 억측이라해도, 이런 증상이 매일 반복되고 있는건 사실이예요. 이상하게도 한국 퇴근시간 이후 무렵에 토치라이트3 서버는 게임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렉이 걸리고, 다운이 되고, 이런 증상이 매일 반복되는 중입니다. 아직 게임을 출시한지 한달여 정도밖에 안되었으니, 몇 개월 뒤에는 서버 증설이나 관리기술이 개선되어서 해결될법도 한 문제긴 하지만요. 일반적인 시간에 퇴근 뒤 토치라이트3을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아직도 시기상조라는점을 알아두세요!

 

토치라이트3은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다른 핵앤슬레시보다 비교적 가볍게 접근가능하면서도 개성적 캐릭터를 키울수있다는 점이 그래요! 또 미국 카툰풍의 그래픽도 제 마음에 들고요. 아직 갈길이 엄청나게 멀어보이기에 남에게 권하기는 모자란 상태긴 하지만, 전 토치라이트3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꺽지 않고 주기적으로 한 번씩 들려보며 게임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성장했나 확인해볼거 같아요! 서버렉만 완전히 개선되어도 마음 고 푹 빠져서 할텐데 말이죠. 좀 아쉽긴 하네요!

 

 

 

 

/[PC] 토치라이트 3! 근본 재미를 즐겨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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