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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호텔·면세업 등급 부정적검토 대상 등재..단기간 등급조정 가능성↑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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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한국기업평가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큰 업종인 호텔•면세업체들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재한 것은 현재 상황을 특별한 이벤트로 보고 있으며, 단기간에 등급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감독기관의 감시 하에 신평사들은 등급 조정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 나온 등급감시(Watch) 대상 등록은 향후 등급 조정이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용평가사가 작성하는 산출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등급이며, 발행자의 채무상환능력을 기호로 표시한 것"이라며 "따라서 신용등급의 방향성은 채권가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끔 해주는 도구는 등급전망(Outlook)과 등급감시(Watch)다. 두가지 방법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간이다. 각 신용평가사마다 정의에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의미는 비슷하다. 등급전망은 1년 전후 모니터링 기간을 가지겠다는 의미이고, 등급감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3개월 이내로 판단하겠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등급감시보다 등급전망의 개수가 많다. 일정 시간을 가지고 회사들의 모든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 신용 평가의 특징 때문이다.

한기평은 9일 호텔•면세업체인 호텔신라(AA), 호텔롯데(AA), 부산롯데호텔(A1)을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 즉, 등급감시(Rating Watch) 대상(List)에 등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점과 영업 및 재무실적의 급격한 저하, 그리고 이번 사태의 지속기간 및 종식시기를 예단하기 어려운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 외 동종업체들(신세계DF, 파르나스호텔 등)에 대한 검토도 예고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특징은 대면활동의 급격한 위축을 가져왔다는 점"이라며 "결국 대내적으로는 호텔, 면세점, 백화점, 영화관 등 다중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각국별 이동 제한이 확대되면서 항공 운항 축소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산업의 실적 저하는 자명하다. 호텔•면세업과 항공업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며 "1~2개 분기 이상의 현금흐름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최근 확대된 재무부담을 감내 가능할 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이들 업종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향후 1년 내 실적 변화를 모니터링 해야할 필요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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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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