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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6%↓…실업신청 폭증 + 연준 유동성 공급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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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2주 연속 600만명대를 기록,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는 뉴스가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발표가 나오자 달러인덱스 낙폭이 한층 커졌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2조3000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7% 내린 99.55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오후 한때 99.37까지 가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1.0936달러로 0.72%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472달러로 0.71% 상승했다.

일본 엔화 역시 미 달러화 약세에 반응,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108.41엔으로 0.39% 낮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6%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소폭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내린 7.0607위안에 거래됐다. 연준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발표 이후 7.0466위안까지 몸을 낮추기도 했다. 이후 중소기업 추가 지원안 처리 불발로 뉴욕주가가 오름폭을 줄이자 역외환율은 하락분을 좀 만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794위안을 나타냈다.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1.83%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 추가 부양 발표에 힘입어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미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9%, 터키 리라화 환율은 1.5% 각각 급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1%,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 각각 내렸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6%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만 0.1% 올랐다.

한편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은 다음날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휴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발표가 주간 실업지표 악재를 상쇄했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2조3000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은 2주 연속 600만명대를 기록, 예상보다 훨씬 나쁘게 나왔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증 연구소장 발언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인 지수들은 오후 들어 일중 고점을 찍었다가, 장 막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미 행정부가 추진해온 2500억달러 규모 중소기업 지원법안 처리가 민주당 반대로 불발됐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미 상원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제안한 중소기업 긴급 지원법안을 끝내 처리하지 못하고 오는 13일까지 휴회하기로 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80포인트(1.22%) 높아진 2만3,719.3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9.84포인트(1.45%) 오른 2,789.82를 나타냈다. 연준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2.5%나 올랐다가 오름폭을 반납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67포인트(0.77%) 상승한 8,153.58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2주 연속 600만명대를 기록, 예상치도 훨씬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6만1000명 줄어든 660만6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한 50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이 지난 3주간 총 1700만명에 육박한 셈이다.

연준은 총 2조3000억달러 규모 추가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중소기업과, 주 및 지방정부 지원에 초점을 둔 추가 신용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연준은 일부 하이일드 채권, 대출채권담보부증권, 상업 모기지증권 매입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웨비나 연설에서 바이러스 위기 대응을 위해 비상수단들을 적극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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