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용량 기준…’원전’ 추월한 ‘신재생’
발전설비용량 기준…’원전’ 추월한 ‘신재생’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2.05.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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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30.7%)‧석탄(28.2%)‧신재생(18.2%)‧원전(17.3%) 순으로 집계
태양광발전 보급 확대 힘입어 신재생 용량 전년比 19.24%나 늘어
석탄발전 309만kW 늘어났으나 222만kW 줄면서 전년比 소폭 증가
대전열병합 연료전환으로 중유발전 감소…원전‧양수발전 전년 동일
태양광발전.
태양광발전.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말 발전설비용량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원전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력거래소에서 발간한 ‘2021년도 전력계통 운영실적’에 따르면 2021년도 국내 발전설비용량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입어 2020년 1억2918만kW 대비 3.85% 늘어난 1억3415만kW로 집계됐다. 1년간 496만kW가 늘어난 것이다.

발전원별 비중을 살펴보면 가스발전 30.71%, 석탄발전 28.20%, 신재생에너지 18.26%, 원전 17.33%, 양수발전 3.50%, 중유발전 1.61% 등의 순으로 높았다. 2020년엔 가스발전 31.9%, 석탄발전 28.5%, 원전 18.0%, 신재생에너지 15.9%, 양수발전 3.6%, 중유발전 1.7% 순이었다.

발전원별 비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이 원전보다 앞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확대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2020년 2054만kW에서 2021년 2449만kW로 19.24%나 늘었다.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 등의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발전 보급이 무려 24.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풍력발전은 4.4% 증가에 머물렀다.

뒤를 이어 가장 많이 늘어난 발전원은 석탄발전이며, 이 발전원 발전설비용량은 2021년 3685만kW에서 2022년 3783만kW로 2.67% 증가했다. 지난해 고성화력 1‧2호기(발전설비용량 104만kW×2기)와 신서천화력 1호기(101만kW)가 전력계통에 연결됐으나 보령화력 1·2호기(50만kW×2기)와 삼천포화력 1·2호기(56만kW×2기)가 폐지되면서 소폭 증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원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가스발전은 2021년 4117만kW에서 2022년 4120만kW로 늘었다. 안양열병합발전 1호기가 폐지되고 안영열병합발전 2호기가 신설되면서 3만kW가 늘어난 것이다.

원전과 양수발전의 발전설비용량은 2325만kW와 470만kW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유발전 발전설비용량은 2022년 224만kW에서 2021년 215만kW로 3.92% 줄었다. 대전열병합발전이 연료를 벙커-C유에서 LPG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9114만kW를 기록했다. 당시 냉방 수요는 34만kW 늘어난 2889만kW로 추정됐으며, 비율은 31.7%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력공급능력은 278만kW 늘어나 1073만kW로 조사됐다.

2021년도 발전원별 발전설비용량 추이. / 자료제공=전력거래소
2021년도 발전원별 발전설비용량 추이. / 자료제공=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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