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스총회 기조발표, 탄소배출 저감 위한 기술혁신 필수
러-우크라이나 사태 인해 불안정성 상당 기간 지속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는 가스산업계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는 동시에 도전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석탄과 석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은 천연가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탄소배출을 낮추는 기술발전과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가 가스산업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 전환과 안보 실현을 글로벌 가스시장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24일 열린 세계가스총회 기조발표에서는 ▲에너지 전환기의 천연가스의 역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가스업계의 기술혁신 ▲수소 생산기술 등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S&P 글로벌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스토파드(Michael stoppard)의 주재 아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엑손모빌(ExxonMobil)의 글로벌 LNG 총책임자 피터 클라크(Peter Clark),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의 CEO 맥 오닐(Meg O’neill), 텔루리안(Tellurian)의 CEO 옥타비오 시모에스(Octávio Simões)등이 기조발표자로 참여했다. 

마이클 스토파드는 천연가스 가격의 급변을 언급하며, 가격이 급등한 부분은 어느 정도 안정됐으나 공급의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불안정성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의 채희봉 사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천연가스의 가격 급등은 유럽국가들의 천연가스의 의존도를 낮춰 에너지원 다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에너지 안보와 가격안정화 및 탄소중립의 세가지 과제 달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시장안정을 위해 가격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가 간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CEO 멕 오닐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통합된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텔루리안의 CEO 옥타비오 시모에스는 저개발국가의 경우 화석연료 의존이 높을 수 밖에 없으므로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에너지 전환 방안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엑손모빌의 피터 클라크 부사장은 최근 천연가스 수급 불안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해 지난 15년간 재생에너지에 쏟은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언급하며, CCUS(탄소포집, 저장, 운반기술) 기술과 연계한다면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더 빨리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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