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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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시(江西)성 문화관광청은 명조 말과 청조 초기의 화가 팔대산인(八大山人)의 도장인 ‘설납(雪衲)’과 ‘전계(傳綮)’가 담긴 1만5000여 점(세트)의 희귀 문화재 목록을 지난 21일 난창(南昌)에서 공개했다. 두 실물 도장은 현재까지 발견된 팔대산인의 실물 도장으로 알려졌다. 


호는 팔대산인, 장시 난창(南昌) 사람으로 그는 명태조 주원장(朱元璋)의 제17남 주권(朱权)의 9세 손이다. 팔대산인은 ‘중국 고대 10대 문화명인’ 중 일원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예술적으로 독특하다. 그는 사의화(写意画)로 유명하며 특히 화조화(花鸟画)에 뛰어났다고 한다.


펑신(奉新)현 문화재관리부 관계자에 따르면 도장 2개는 모두 청전석 재질로 2018년 펑신현 징샹안(耕香庵)유적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국가문화재국은 전문가팀을 파견해 ‘설납(雪衲)’과 ‘전계(傳綮)’ 도장을 국가 1급 문화재로 선정했다. 


동치판 ‘펑신현지’(同治版<奉新县志>)의 기재에 따르면 “팔대산인이란 명종실(明宗室)의 자(子)를 제생(诸生)하는 뜻이다. 국초에 집을 버리고 신산(新山)에 둔봉(遁奉)한 뒤 삭발하여 승(僧)이 되고, 향안에 거처하면서 수 년도 지나지 않아 종사(宗师)하면서 20년 동안 백여 명의 학자를 거느렸다”고 한다.


문헌에 따르면 ‘설납’와 ‘전계’는 모두 팔대산인이 사용했던 법호이다.

 

팔대산인은 100여 매의 도장을 사용했지만 2018년 이전에는 그 도장이 실물로 나오지 않았고 중국 내 박물관에도 소장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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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팔대산인 실물 도장 처음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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